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중국

사천성 여행. 다섯째 날② - 러산 대불(도보)(7.9)

by phillos 2025. 7. 28.

 이제 가까이서 러산대불을 보기 위하여 도보로 이동한다. 워낙 큰 불상이다보니 유람선에서 내려서 매표소까지도 한참을 걸어야하는데다 불상 머리까지 갔다가 발바닥까지 가려면 계단을 한참 오르내려야해서 날도 더운데 굳이 가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가는데까지는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타고 왔던 유람선~~ 유람선에서 내려서도 매표소까지는 조금 걸어야하는데 전기차가 운행을 해서 표를 사서 그걸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말도 안통하고 귀찮아서 천천히 걸어가기로~~

 가는 길에 벽에 적혀 있는 글자~~ 아마 즐거울 락자인 듯~~ 러산대불을 우리 발음으로 읽으면 락산대불이니~~

 매표소 근처에 식당가가 있어서 점심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두부 요리랑 오리고기 요리 하나씩 시켜서 맥주 한잔까지~~

 표를 끊고 대불 오르는 길~~

 

 오르는 길에 보이는 민강의 풍경들~~

 낙산대불 간판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 한장 찍고 안으로 입장~~ 문 안쪽은 기념품 가게이다.

 눈앞에 보이는 대불의 거대한 머리~~

 건너편으로 넘어가서도 한 장 찍고~~

 원래는 아까 유람선에서 봤던 대불의 발까지 내려갔다 오려고 했는데 그쪽은 한줄로만 내려갈 수 있는 좁은 계단이라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앞으로 나가질 못한다. 안그래도 날도 뜨거운데 그늘도 없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거긴 포기하고 그만 나가기로 했다. 어차피 유람선으로 이미 봤으니~~

 동문쪽으로 나가는데 이런 탑이 보여서 마지막으로 한장 찍고~~

 이날 원래 러산대불 근처에 동방불도라는 나름 유명한 곳이 있어서 거기도 볼 계획이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도저히 여행을 계속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바로 청두로 돌아가서 짐을 찾아서 공항 근처에 예약해둔 숙소로 빠르게 이동하기로 했다. 다음 날 아침 9시 항공편이라 공항에 7시까지는 가야해서 숙소를 아예 공항 근처로 예약을 해두었다.

 그런데 마지막에도 택시 기사의 도움을 받은게 러산 대불 동문으로 나와서 러산역까지 택시로 이동하려고 디디 어플로 택시를 불렀는데 근처까지 와서 도착했다고 메세지를 보내는데 택시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는다. 나는 디디로 메세지 보내는 기능까지는 몰라서 답변도 할 수 없고~~ 

 대충 상황을 보니 낙산대불 바로 앞 도로는 관람객 이동용 전기차들만 다니는 도로이고 택시등 일반 차량은 한 블록 뒤에 있는 도로까지만 올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걸 모르고 택시 찾아 헤매다가 중국인 여자분에게 물어서 겨우 뒷쪽 도로를 찾아가긴 했지만 그때까지 시간이 꽤 지나서 택시 기사는 당연히 그냥 가버렸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때까지도 택시가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타고 러산역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러산역에서 원래 예매했던 기차표를 앞 시간으로 변경해서 청두동역으로~~ 그리고 원래 청두동역에서도 공항까지 고속열차를 예매했었는데 그건 여러가지로 애매해서 수수료 감수하고 환불처리하고 지하철로 가기로 했다.

 청두 숙소에서 짐을 찾아 텐푸공항북역까지 지하철로 가는데 공항 가는 노선이라서인지 좌석배치도 다르고 오히려 고속열차보다 더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다음에 청두를 또 가게되면 공항 왕복은 그냥 지하철로 다니는게 제일 나을 듯~~ 

 그리고 텐푸공항북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는데 이번 여행중 가장 저렴한 숙소였지만 나름 훌륭했던 곳이다. 어차피 잠만 자고 꼭두새벽에 공항으로 갈거라 위치랑 공항 샌딩만 해주는 곳으로 선택한건데 나름 있을건 다 있는 호텔이었다. 단지 위치가 약간 외곽지역이라 식사가 문제였는데 아예 호텔에 식당이 붙어 있어서 이번 여행 마지막 만찬을 여기에서 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서 고량주도 한 잔~~  아마 이렇게 식당에서 먹은 비용이 숙소 요금의 2배가 넘는 듯~~

 그런데 식당에서 에어컨을 너무 약하게 틀어줘서 땀도 많이 나고 음식을 포장해서 호텔 방에서 먹기로~~ 이렇게 숙소 방에서 중국 요리랑 고량주로 이번 여행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불태우다가 잠자리에~~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나온 기내식~~ 청두에 올때는 밥을 먹었으니 이번엔 면으로 선택~~

 약 4시간여의 비행끝에 인천공항 도착~~  이렇게 이번 중국 사천성 여행도 아무런 사고 없이 마무리가 되었다.

 청두 시내 관광도 재밌었고 러산 대불도 볼만했지만 역시나 이번 여행의 주 목적지였던 황룡과 구채구는 정말 잊지 못할 인생 여행지가 아니었나 싶다. 황룡 오채지를 비롯한 신비로운 연못들의 풍경이랑 진주탄 폭포, 경해를 지나서 나타나는 낙일랑 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언제 다시 볼 날이 있으려나~~ 

 여행 준비를 내가 많이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혼자서는 여러가지로 힘들었들텐데 이번에도 많은 도움을 주면서 동행을 했던 광호형에게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