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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국토종주 인증 라이딩

제주도 환상 종주 라이딩 3일차 - 성산 일출봉~제주공항(9.22)

by phillos 2022. 9. 28.

 어느새 3일째로 접어들어 서울로 돌아가야하는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성산 일출봉 근처의 숙소를 출발해서 공항까지 가야하는데 항공권을 조금 싸게 구하려다보니  비행기 시간이 오후 1:30분으로 12시 전후해서는 자전거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야해서 시간적으로 조금 빠듯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이날도 전날 미리 사놓은 컵라면이랑 떡으로 아침을 간단히 먹고 6시 조금 넘어서 길을 나섰는데 다행히 주로 해변을 따라 주행하면서 거의 평지인데다 바람의 방향도 조금씩 바뀌기는 했지만 순풍일 경우가 많아서 크게 어렵지 않게 라이딩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환상 종주 라이딩을 하면서 아쉬웠던게 전날에 이어서 이날도 일출을 못본 점이다. 낮에는 날이 좋았는데 해가 뜰 무렵에는 이렇게 구름이 많아서 제대로 해가 올라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안장통으로 힘든 와중에도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준 서차장~~ 이제 이 여정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얀 구름을 배경으로 멋진 풍차 사진~~

 이날의 첫번째 인증지인 김녕성세기해변 인증센터 도착~~

 잠시 편의점에서 음료수도 먹고 화장실도 들렀다가 다시 출발~~

 이날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인증지점인 함덕서우봉해변 인증센터~~ 김녕에서 함덕까지 10km가 채 안되는 거리로 환상종주 인증 구간중 가장 짧은 구간이다. 여기까지로 환상종주 자전거길 인증은 전부 마치게 되었다.

 인증센터 앞쪽으로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공항 바로 근처에 있는 제주항여객터미널이다. 이제 거의 다 왔는데 여기 오는 길이 나름 경사가 있어서 막판까지 조금 힘을 쓰게 만들었던 코스였다. 도착한 시간이 10:15분쯤으로 생각보다는 여유있게 왔는데 자전거 반납하기전에 우선 식사부터 하기로~~

 오는 길에 동문시장을 들러서 시장 구경을 하다가 식사까지 하고 올까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시장 구경까지 할 정도로 여유가 있지는 않고 아침시간부터 영업을 하는 곳이 많지는 않을 듯해서 용두암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메뉴는 서차장이 몇번 얘기했던 갈치조림으로 정했다.

 

 검색해보니 마침 용두암 근처에 갈치조림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더니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나름 유명한 집이었다. 사실 메뉴판의 음식 가격을 보고 헉 소리가 나왔다. 위 사진의 갈치조림 소가 5만원이다 그것보다 조금 저렴한 고등어조림으로 메뉴를 바꿀까 살짝 갈등이 생겼지만 고생한 서차장을 위해서 그냥 먹는걸로~~ 단 이 집이 술을 안파는 식당이라는 점과, 그렇지만 식당 바로 앞에 작은 슈퍼마켓이 있다는 점은 참고로~~

 가격이나 유명세에 비해서 그렇게 맛있다 할 정도는 아녔지만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던 갈치조림이었다. 이 식당 리뷰를 자세히 읽어보니 갈치조림보다는 조금 싼 메뉴인 갈치국이랑 성게미역국의 만족도는 높은데 갈치조림은 평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하여간 이렇게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까지 마치고 공항으로 향한다.

 마지막 날의 라이딩 구간~~ 

 용두암 근처에 있는 제주시관광센터에 들러서 완주 등록도 하고 완주스티커까지 붙이고 바이크트립에 가서 자전거 반납하고 걸어서 공항으로~~  

 2박 3일동안의 총주행 기록~~

 같이 해주었던 서차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동해안이나 4대강등 다른 라이딩코스도 같이 가고 싶은데 다시는 안따라간다고해서 어찌 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