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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국토종주 인증 라이딩

제주도 환상 종주 라이딩 2일차① - 모슬포항~천지연폭포(9.21)

by phillos 2022. 9. 24.

 제주도 환상종주 라이딩의 2일차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날은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야하는 날이라 주행거리도 100km가 넘어가는데다 코스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알려진 지점들을 초반부터 통과해야하고 거기에 바람까지도 가는 내내 계속 역풍이 불어 맞바람을 맞고가야해서 애초부터 제일 힘든 날이 될거라고 예상했던 날이다.

 맞바람은 어쩔 수 없었지만 코스의 경사가 생각보다는 크게 힘들지 않아서 나는 그닥 어렵진 않았는데, 서차장은 이런 장거리 라이딩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자전거 안장통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 날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미리 사놓은 햄버거로 아침 식사를 하고 6시가 채 안되서 출발~~

 모슬포항에서 출발후 6~7km정도 달려서 송악산에 도착했다.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산방산이다. 그런데 인증센터를 살짝 지나쳐서 사진만 찍고 다시 인증센터를 찾아서 역주행~~

 송악산 인증센터에서 사진을 찍고 화장실을 가는 와중에 해프닝이 있었는데 새벽에 모텔방을 내가 먼저 나서면서 모텔방 카드키를 서차장에게 반납하라고 얘기하고 나왔는데, 서차장이 모텔 투숙 경험이 거의 없다보니 엘리베이터에 있는 반납함에다 넣어두고 오면 되는걸 프런트에 가져다 줘야하는걸로 알고 계속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깜빡하고 그대로 출발 그리고 그걸 여기 화장실 가면서 주머니안에 있는 카드키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른 시간이라 모텔에 전화를 해봐도 안받고 어찌할까 고민하다 택시를 불러서 택시비를 주고 모텔에 가서 대신 반납좀 해달라고 부탁하기로 했다.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불러놓고 송악산 여기저기 구경중~~  송악산은 거의 20여년전에 와본적이 있는데 저 위까지 올라가면 가파도, 마라도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 올라가볼까도 싶었지만 자전거로 가야할 길도 멀고, 모텔 카드키때문에 지체도 되고해서 그냥 이렇게 멀리서 보는걸로 만족하기로~~

 택시를 보내고 인증 사진까지 찍고 다시 출발~~ 

 송악산부터 다음 인증센터인 법환바당까지가 제주 환상종주 라이딩 코스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꼽히고 그 다음 쇠소깍 인증센터까지도 계속 만만치 않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날 실제로 진행해보니 그닥 힘든 코스는 아니었다. 조금 길다 싶은 정도의 업힐 구간이 꾸준히 나오긴 하지만 그다지 경사가 심하지도 않고 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형제섬~~

 산방산 옆으로 지나가는 중~~ 

 건강과 성박물관~~

 

 법환바당 인증센터 도착~~ 

 가는 길에 천지연폭포에 들렀다 가기로 했다. 여기는 자전거길에서 거리는 그렇게 멀진 않지만 상당한 내리막 길이라 갔다가 다시 올라오기가 힘들것같아서 조금 망설였는데, 나야 예전에도 왔던 곳이지만 서차장은 처음이니 그래도 유명한 관광지가 보이면 가급적 다녀오기로했다. 하여간 천지연폭포에서 다시 자전거길로 복귀하는 코스가 이번 라이딩중 가장 경사가 가파른 업힐이었다.

 

 이렇게 천지연폭포를 관람하고 다시 자전거길로 복귀~~

 새벽 5시에 햄버거를 먹고 출발해서 10시가 넘어가니 벌써 배가 고파온다. 그래서 천지연폭포 지나서 조금 가다보니 보이는 고기국수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고기국수에 흑돼지 만두~~ 제주도 고기국수는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데 제주도 오면 한번쯤 먹어볼만한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