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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자전거 여행

남해안 자전거 여행 4일차 - 남해 은모래비치 ~ 하동 ~ 광양 ~ 순천 ~ 보성 벌교(6.19)

by phillos 2019. 7. 2.



 최종 목적지인 해남 땅끝에 도착하는 5일째까지는 하루 라이딩거리가 계속 늘었는데 이날은 보성 벌교까지 130km가 넘는 거리를 가야한다. 그래도 남해를 지나 하동부터는 언덕길이 거의 없이 평지 라이딩이 이어진다. 그래서 고갯길이 많은 거제랑 남해까지는 거리를 짧게하고 주로 평지가 이어지는 호남쪽에서는 거리를 늘려서 계획을 잡았다. 하여간 이번 일정은 6일 동안 하루도 비가 안오고 날씨도 선선한 편이라 일정도 정말 잘 잡았고, 라이딩 계획도 잘 짜서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라이딩 계획은 광호형이 세운거다.

 갈 길도 멀고 일단 남해 금산을 넘어야하는데 거기서 시간이 많이 걸릴까해서 조금 서두르기로 했다. 아침은 전날 사놓은 햇반으로 해결하고 6시쯤 펜션을 나서서 출발~~ 




 남해 금산. 100명산 다닐 때 왔던 곳을 다시 자전거타고 오니 감회가 조금~~

 여기를 넘는게 조금 걱정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넘었다. 고갯길도 그리 높지않았고 한번 넘어가니 한동안 계속 내리막이 이어져서 이날 출발은 정말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


 고갯길을 내려오다보니 이런 동상이 있다. 가서 보니 진시황때 동남동녀를 데리고 우리나라로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는 서복이다. 제주도 서귀포의 지명도 이 양반이 도착한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인데 남해에도 잠깐 들른 모양이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남해에 잠깐 머물다가 왼쪽벽에 있는 글을 써놓고 떠났다는 내용인데 저 문자는 아직 해석이 안된다고한다.


 새벽이라 아직은 쌀쌀해서 편의점에서 꿀물하나 마시고~~

 











 남해대교~~ 뒷쪽으로 보이는 다리는 노량대교라고 한다. 금산을 넘어서 여기까지는 거의 자전거도로 비슷한 길에 차도 별로 없고 고갯길이 거의 없는 평지라 정말 편하게 올 수 있었다. 남해대교 도착한 시간이 9시 정도라 이날 목적지인 보성 벌교를 지나서 조금 더 가볼까 하는 얘기도 나왔을 정도로 생각보다 엄청 빨리 왔다. 그렇게 되면 마지막날 해남 땅끝을 지나서 아예 목포까지 가버릴까 했는데 가다보니 역시 쉬운게 아니었다.



 남해대교 넘기 직전에 충렬사 앞에 있던 거북선~~ 남해대교 올라가는 길에 마지막 뒤끝 작렬인지 고개를 넘어야한다. 이제 하동으로~~


 하동에서 찍은 사진은 이거 밖에~~




  광양~~ 여기는 작년에 섬진강 종주할때도 왔던 다리인데 그때는 공사중이라 못건너가고 다른 길을 찾아서 헤매게했던 바로 그 다리이다. 그 사이 완공이 되었다



 작년 섬진강 종주때도 왔었던 광양의 남부촌에서 점심~~

 여기도 작년에 왔을때 정말 좋았던 기억이라 일부러 찾은 곳인데 작년에 먹었을 때보다는 조금 못한 듯. 이번에는 정식을 먹었고 작년에는 삼겹살을 먹긴했지만 그래봐야 1,000원 차이인데 그때는 홍어도 나오고 뭔가 더 있었던거 같은데^^ 하여간 그래도 나름 잘 나오고 제빙기가 있어서 얼음도 채워갈 수 있어서 괜찮았던~~


 식사를 마치고 다시 출발~~ 이제 순천으로~~



 순천 국가정원은 안내도를 보니 들어가면 1~2시간은 그냥 날아갈것 같아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패스하기로~~


 그래도 그냥 지나가기는 서운해서 순천만 습지는 잠깐 들르기로했다. 여기는 따로 글을 올릴거지만 표를 끊으려고 보니 국가정원이랑 순천만습지는 같은 표로 2곳을 다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여기만 들르려니 조금 아깝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너무 허기가 져서 양갱으로 칼로리 보충하면서 잠깐 쉬던 곳~~


 목적지인 보성 벌교 도착~~ 오전에는 라이딩 속도가 빠른거 같았어도 여기 도착하니 거의 6시가 다되었다. 목포는 포기하는걸로^^

 이날의 라이딩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