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상주의 은모래비치이다.
광호형이 이번 여행 일정을 짜면서 5박 모두 미리 예정된 숙소가 있어서 그대로 갔는데, 여기만 유일하게 계획한 곳이 길가에 있어, 소음에 대한 염려때문에 현지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전화로 방값을 흥정해서 정했는데 바로 이 집이 이날의 숙소이다. 계단위에 있는 2층방이 우리가 묵은 방이었는데 말만 펜션이지 그냥 민박이다.
주인 아줌마가 대낮부터 술을 한 잔 하셨는지 횡설수설하면서 조금 시끄러워서 처음에는 별로 인상이 안좋았는데,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중 묵은 숙소중에서 가격은 제일 싸면서도 방도 넓고 바깥에 저렇게 공간이 있어 빨래 널기도 좋고해서 하루 묵어가기엔 나쁘진 않았다.
샤워랑 빨래를 해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식사 전에 은모래비치부터 먼저 가보기로 했다. 좋기는 한데 너무 멀어서 여기까지 다시 올 날이 있을려나~~
여기도 처음에 가려던 식당은 애초에 우리가 묵으려던 숙소가 식당도 같이하는 집이었는데 식사는 거기서 하려고 가봤더니 또 문을 안열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우리 숙소 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는데 아직 7시 전인데도 아직 휴가철이 아니어서인지 영업이 끝난 곳도 있고, 거의 파장분위기였다.
이날의 저녁 메뉴는 멸치쌈밥이랑 멸치회이다. 멸치회는 예전에 둘째형이 사는 기장에서 한번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사실 내가 그냥 회는 좋아해도 회무침은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그때는 별로였는데 이번에 다시 먹어보니 나름 먹을만했다. 그리고 멸치쌈밥은 뭔가 했더니 멸치조림을 야채에 싸먹는거다. 경남쪽에서는 이렇게 생선조림을 상추에 많이들 싸먹나 보다. 이날 점심을 먹었던 사천의 한정식집에서도 고등어 조림을 상추에 싸먹으라고 해서 조금 특이하네 했더니 여기는 아예 쌈밥이란 메뉴로 나온다. 그냥저냥 먹을만한 정도~~
다음 날의 라이딩을 위해서 이날도 각 1명으로 간단히 끝내고 숙소에 들어와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이날의 일정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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