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이라고 흔히 불리우는 태백산은 설경이 멋있는 산으로 많이 알려져서 겨울에 많이 찾는 곳이다. 나도 3~4번정도 갔었는데 매번 눈이 쌓였을 때에만 다녀왔던 곳으로 겨울이 아닌 계절에 태백산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가장 최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태백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산의 위치를 바로 알려주고 있지만 태백산은 처가인 봉화에도 걸쳐있다. 그래서 마침 이번 연휴에 처가에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아침에 시간을 내어 다녀오게되었다. 사실 차를 끌고 가면 최단코스인 유일사 코스로 올라갔다가 그대로 내려오는 방법밖에는 없어서, 가급적 산악회에서 일정이 올라오면 따라가려고 했는데 역시 주로 겨울에 찾는 산이다 보니 영 나오질 않는다.
이번 태백산까지 다녀오면서 130대 명산중 육지에 있는 산은 모두 오르게되었다. 이제 남은 산은 제주도 한라산, 울릉도의 성인봉, 홍도의 깃대봉 이렇게 3곳이다. 130개중 127개를 오르고 3개 남았는데 이리도 깝깝할 수가^^ 그런데 이중에서 울릉도랑 홍도는 난중에 천천히 가기로하고 이달 말에 제주도의 한라산을 오르는 것으로 약 1년 8개월여간 진행해온 100명산 등반은 마무리하려고한다. 성인봉이랑 깃대봉은 산림청 100명산에만 포함된 곳이라 한라산만 올라도 한국의 산하와 블랙야크 100명산은 완등을 하는거고, 산림청 100명산 완등은 장기 과제로 남겨둬야겠다.
아침 8시쯤 들머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
태백산을 오르다보면 멋진 주목들이 많이 보인다. 겨울에 주목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도 장관이긴 하지만 이렇게 가을에 봐도 멋지다.
멀리 보이는 함백산~~
태백산 정상 직전의 주목 군락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인데 살아있는 나무랑 고사목이 섞여서 서있는 모습이 조금은 고적하면서도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태백산 정상인 장군봉에 있는 장군단~~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제사를 지내는 무속인들이 많았다.
태백산에는 이렇게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 3곳이 있는데 가장 규모가 크고 많이 알려진 곳이 천제단이다. 그렇다보니 태백산 정상은 장군봉인데도 실제 천제단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천제단에 있는 정상석이 훨씬 크다~~
비운의 장군봉 정상석 한쪽 구석에 있어서 잘 못찾는 사람도 있다.
300여미터 떨어져있는 천제단~~ 그리 높이 차이가 많이 나진 않는다.
천제단~~
거대한 태백산 정상석과 천제단을 배경으로 인증샷~~
천제단에서 주변 조망을 둘러보고 하산 시작~~
강한 바람에 한쪽으로 쏠린 주목~~
주차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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