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은 경남 거창에 위치한 산으로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전날 올랐던 날으는 닭(비계)산에 이어 이번에는 소대가리 산이다. 원래 계획대로 2곳의 산을 종주했어도 재미있는 산행이었을 듯~~ 최근에는 산 아랫쪽 협곡에 국내 최초의 Y자형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서 방문객들이 상당히 많은 곳이다. 하산해서 보니 이날이 평일이었음에도 주차장에 빈자리가 많이 없을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았다.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우두산을 향해 출발~~
들머리는 항노화 힐링랜드라는 일종의 휴양림인데 최근에 Y자형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가는 길도 편하고 주차장도 널찍하다. 그리고 원래 3,000원의 입장료가 있는데 우리가 워낙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매표소에 직원이 없어서 그냥 들어갔다. 3,000원의 입장료중 2,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고 한다.
출렁다리는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의상봉쪽으로 올라가는데 바로 근처에 견암폭포라는 폭포가 있지만 올라가면서 잘 안보이고 제대로 보려면 아래에 있는 전망 데크로 가야하는데 귀찮아서 패스~~
조금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고견사라는 사찰~~ 원효대사랑 관련이 있는 사찰이라 한다.
산 중턱에 안치되어 있는 청동 불상~~ 우리 딸내미 수능이나 잘 보게 해 주삼~~
조금 더 올라가니 갑자기 우두산 표지석이 나오는데 여기는 의상봉의 아랫쪽이다. 의상봉에 오르려면 옆으로 살짝 돌아서 가파른 계단을 100여m나 더 올라야한다.
의상봉 도착~~ 정상석 뒤에 운치 있는 소나무까지 있어서 한폭의 동양화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그런데 사실 나는 여기가 정상인걸로 착각하고 있었다. 나무 계단을 오르기전에 광호형이 굳이 의상봉 오를거냐고 물었는데 이어폰으로 팟캐스트를 듣고 있던 중이라 무슨 얘기인지 잘 못알아듣고 그냥 올라와서 난 당연히 정상이라 생각하고 블랙야크 인증하려는데 광호형이 정상은 여기가 아니고 조금 더가야한다고해서 그제서야 여기가 정상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었지만 사실 우두산에서 가장 경치나 조망이 뛰어난 곳이라 안들렀으면 후회할 뻔~~
사방팔방으로 탁 트인 정말 조망이 끝내주는 의상봉이었다.
의상봉에서 내려오는 길~~ 이런 계단을 100여m 이상 올라가야해서 만만치는 않은 곳이다.
상봉을 향해 가는 길에 뒤돌아본 의상봉~~
정상 도착~~ 인증 사진~~
정상에서도 뒷쪽으로 보이는 조망~~
내려오는 길에 들른 Y자형 출렁다리~~ 내려다보니 높이가 장난이 아니다. 정말 후덜덜한 높이의 협곡위에 가설된 상당히 볼만한 출렁다리였다.
아랫쪽으로 협곡에서 폭포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출렁다리 중앙에서 몇 장 더 찍고 하산~~ 아마 이번에 오른 산중에서는 사진을 가장 많이 찍은 곳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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