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다녀온 산은 홍천에 위치한 석화산이다. 이 산은 블랙야크 100명산+랑 월간 산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는 산으로 월간 산 선정 기준으로는 경관적 가치로서의 산에서 조망이 뛰어난 산으로서 100명산에 선정되어있는 산이다. 다른 계절에 왔으면 조망이 좋았을 것도 같지만 겨울인데다가 너무 추워서 조망을 감상하기에는 조금 아쉬웠던 산이었다.
그런데 월간 산에는 문암산(석화산)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어서 문암산은 이번 산행때에도 연계산행으로 다녀왔지만 석화산 옆에 따로 있는 산이라 도대체 어디가 정확히 100명산에 선정되어 있는 곳인지 조금 헷갈리게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은 석화산 정상에 가면 풀리게 된다.
보통 석화산~문암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석화산으로 올라서 문암산 들러서 내려오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같이 가게된 좋은사람들 산악회 산행대장이 반대로 가자고한다. 왜냐면 문암산쪽 내려오는 코스가 상당히 가파른데 지금 눈이 많이 쌓여서 그쪽으로 하산하는것보다는 오르는게 덜 위험할거라는 이유였는데 결과적으로 옳은 판단이었다.
사실 석화산쪽이 오히려 경사가 더 가파르긴 했지만 그래도 그쪽은 로프등이 어느정도 정비가 되어있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 덜 힘들었는데 문암산 오르는 길은 가파른 경사길에 로프같은것도 전혀 없는데다가 눈이 쌓이고나서는 아무도 오른 사람이 없었던지 러셀산행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쪽으로 내려왔으면 상당히 위험했을 구간이었다.
문암산 오르는 길인데 보다시피 가끔 짐승의 발자국 흔적만 보이고 아무도 오른 적이 없어서 팔자에도 없는 러셀산행을 하게되었다. 그나마 여기는 그래도 가파른 구간은 지나온 지점으로 문암산 정상 거의 2/3지점까지 내가 맨앞에서 러셀을 하고 그 이후로는 뒤따라 오던 분한테 양보(?)를 했는데, 무릎까지 빠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거의 발목 이상 깊은 곳은 정강이까지는 들어가는 눈길이라 상당히 체력이 소모되는 정말 쉽지않은 산행이었다.
문암산 도착해서 인증사진 찍고 이제 이날의 주목적지인 석화산으로~~ 그나마 석화산쪽은 가는 사람이 많아서 러셀까지는 아니었다.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석화산 정상~~
석화산 도착~~ 석화산 정상석 옆에 있는 안내판인데 대충 여기가 석화산인데 문암산으로도 불린다는 얘기이다. 아까 들렀던 문암산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증사진까지 찍고~~
정상에서의 조망~~ 100명산에 선정될 만한 조망인지는 모르겠지만 겨울이 아니었으면 괜찮았을것도 같고~~
여기 정도까지 내려오는 코스가 정말 가파른 길이었다. 아예 엉덩이채 주저앉아서 미끄러지듯이 내려왔는데 눈이 쌓이지 않았어도 만만치 않은 코스였을 듯~~
여기쯤 지나면서 편하게 내려오는 코스~~
뒷쪽으로 보이는 석화산의 멋진 모습을 감상하면서 하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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