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원을 나와서 두번째로 간 곳은 명나라 황제들의 무덤인 명13릉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구리에 있는 동구릉 비슷한 곳이라고 보면 되는데, 명태조인 주원장의 묘는 그 당시 수도가 남경이라 그곳에 있고, 북경으로 수도를 옮겼던 영락제부터 13명의 황제의 묘가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간 곳은 만력제라고 불리는 신종의 무덤, 일명 지하궁전이라 불리우는 정릉이다.
만력제는 명나라의 4대 암군중에서도 원탑으로 꼽히는 황제로 명나라가 망한건 숭정제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만력제때 망한거나 다름없다고 사서에 적혀있을 정도이다. 30년이 넘도록 황제로서의 업무를 거부한 파업 황제로도 유명한데, 그렇게 파업을 하는 와중에도 임진왜란때 명나라 군사의 파병에는 적극적이라 고려천자라는 별명이 붙었던 우리에게는 아주 고마운 존재이기도했다. 오죽하면 임진록이라는 소설에서는 만력제의 꿈에 관우가 나타나서 만력제는 유비이고 조선의 선조는 장비라고해서 도와줬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중국의 황릉은 우리나라의 왕릉처럼 잔디로 조성이 되어있지않고 무덤위로 나무들이 심어져있어서 겉으로 봐서는 어디가 능인지 알수가 없었다.
계단을 이용해서 지하 6층정도 내려가니 지하 구조물이 나온다. 땅속에 어떻게 이런 건물을 만들었는지 정말 지하 궁전이라고 불리울만 하다.
신종과 황후 2명이 묻혀있었는데 위 사진이 황제와 황후들의 관이다. 그런데 진짜는 아니고 모조품이라고 한다. 진짜는 문화대혁명때 전부 태워버렸다고 한다. 관뿐만 아니라 황제의 시체까지 전부 태워버렸다고~~
이게 무덤의 문을 잠그는 빗장 역할을 하는~~
여기까지 보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점심~~ 여러가지 요리를 맛볼 수 있었는데 먹을만 하다.
이제 만리장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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