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캄보디아

딸내미랑 앙코르와트. 둘째 날③ - 톤레삽(11.28)

by phillos 2017. 12. 10.


 릴리 레스토랑에서의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일정은 톤레삽 일몰투어이다. 식사를 마치고 투어 시작 시간까지는 바로 옆에 있는 럭키몰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씨엠립에서 가장 큰 현대식 마트라고 보면 된다. 3층 정도의 건물인데 드물게도 에어컨을 켜주는 건물이라 정말 너무 더운 날씨에 훌륭한 피난처가 되어주었다.

 톤레삽은 동남아 최대의 호수로 건기와 우기에 따라 넓이가 많이 달라지는데 우기에 최대 넓이일 때는 우리나라 경상북도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넓이가 되고 건기에도 서울의 3배정도의 면적이라고하니 엄청 큰 호수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지난 번에 왔을 때도 갔던 곳이라 이번에도 또 굳이 갈까 조금 고민을 했던 곳인데, 여러가지로 가길 잘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유적지만 계속 돌아다니기엔 딸내미가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였는데, 투어를 가게되니 호수 도착할때까지는 에어컨이 시원하게 켜진 차량으로 이동하고 호수에 가서도 배 지붕에만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되서 거의 움직일 일이 없다는것이다. 나머지 이유들은 아래에 계속~~


 40여분 정도 걸려서 톤레삽 호수의 배 선착장에 도착~~ 뒷쪽에 있는 배가 우리가 타고 갈 배.


 배 지붕위에 자리를 잡고 투어 가이드분에게 사진 한장 부탁~~


 서있는 분이 이번 투어의 가이드이다. 








 캄퐁플록이라는 수상마을이 나오는데 지난번에 왔을 때에는 1월 말이라 건기가 많이 진행되서 집이 있는 곳들은 전부 마른 땅이 드러나 있어 수상마을이라 하기에는 조금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이제 우기가 끝나는 시점이라 그런지 진짜 수상마을이다.






 수상 마을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현지인 소녀들~~




 수상마을에도 사원도 있고 교회도 보이고 있을건 다 있다.

 이번에 동행한 가이드가 톤레삽을 동양 최대의 호수라고 설명하고, 다른 한인 가이드가 세계에서 4번째로 넓다는 카페의 글도 본 적이 있는데 사실 톤레삽이 엄청 넓은 호수인건 맞지만 세계구급으로 가면 워낙 넓은 호수들이 많다. 세계 최대의 호수는 거의 넘사벽급으로 넓은 카스피해인데 여기는 한반도 즉 남북한을 다 합친 면적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넓이를 자랑하지만 호수의 물이 바닷물 즉 짠물이기도 하고 이름에 바다 해자가 들어있으니 여기는 제외한다고 해도 동양 최대의 호수는 시베리아에 있는 바이칼 호수인데 세계에서 6번째로 넓은 호수이다. 물론 넓이로는 6번째지만 세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호수이고 그렇다보니 민물의 담수량이 가장 많은 호수이기도 하다. 

 톤레삽 같은 경우 우기와 건기의 넓이 차이가 너무 크다보니 순위를 따지기가 애매하긴 하지만 우기의 최대 넓이를 기준으로 해도 10위권에는 못들어가고 12위에서 13위정도. 물론 그것으로도 엄청 높은 순위이긴 하지만 동양 최대니 세계 4위니 정도는 아니다. 동남아 최대의 호수라는 말이 정답~~ 


 쪽배타는 곳에 도착~~


 쪽배를 타고 나간다.








 망그로브 숲~~ 호수에 물이 많다보니 여기도 지난번보다는 훨씬 좋다.








 약 20여분 정도의 쪽배 체험을 마치고 다시 귀환~~


 이제 톤레삽의 일몰을 보러 갈 시간이다.



 해가 점점 수평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재작년에 왔을 때에는 일몰도 못봤는데 이번에는 정말 멋진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앞에 배 한척이 배경으로 깔리니 더 멋있는 듯~~



이제 해는 완전히 넘어갔다. 

 

 돌아오는 길의 수상 마을~~


 펍스트리트에 내려서 크메르bbq에서 저녁식사. 지난 번에 왔을 때에도 무한 리필로 먹었는데 이제는 무한리필은 없어졌나부다. 저렇게 총 6종의 고기를 가져다 주는데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생선등 일반적인 고기랑 악어고기가 포함되어 있다. 조금 더 비싸지만 12종의 고기를 먹을 수도 있는데 거기엔 뱀이랑 개구리, 타조등의 고기도 먹을 수 있다. 악어까진 먹어보겠는데 뱀이랑 개구리는 아닌것 같아서^^ 그리고 저렇게만 시켜도 양이 충분하다.


 굽는 불판이 저렇게 생겼는데 테두리 주위에 육수를 붓고 야채랑 면을 끓여서 먹고 불판 가운데에는 고기를 올려서 구워먹는다.

 

그런데 조금 굽다보면 금방 타서~~


 서연이가 먹은 철판 아이스크림~~


 나이트마켓 들러서 쇼핑 잠깐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