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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캄보디아

딸내미랑 앙코르와트. 첫째 날① - 반테이 스라이(11.27)

by phillos 2017. 12. 1.


 약 3년여만에 정확히는 재작년 1월 말에 다녀왔으니 2년 10개월만에 캄보디아의 씨엠립을 다시 찾게되었다. 그때 갔을 때에도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유적들이 정말 좋았고 앙코르와트의 3층을 포함해서 못가본 곳들이 아쉬워서 언젠가 다시 한번 방문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여기를 다시 가게된 가장 큰 이유는 항공권을 너무 싸게 구해서이다.

 에어서울이라는 저가항공사가 작년에 새로 생겼는데 여기에서 씨엠립까지 운항을 한다. 새로 생긴 항공사라 그런지 특가이벤트를 자주 하는 편인데 지난 8월 말쯤에 게릴라 특가 이벤트를 통해 왕복 15만원에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다. 초등 6학년인 딸내미 항공권까지 총 27만원에 구했는데 재작년에 갈 때는 내것만 항공권 가격으로 40만원이 조금 넘었으니~~ 하여간 딸내미랑 씨엠립으로 고고~~


  

 인천공항 도착~~ 

 이번에도 비행 스케쥴은 11.26일 저녁에 출발해서 씨엠립에는 거의 자정쯤에 도착이고, 귀국편은 30일 00:0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실제로 여행기간은 27,28,29일 3일이다. 


 씨엠립 공항 도착~~


 이번에는 한인 민박을 이용하지 않고 호텔을 아고다에서 예약했는데 약간 오래된 호텔이라 조금 낡고 허름해보이긴 했지만 가격에 비하면 방도 괜찮았고 조식도 나름 먹을만 했다. 단지 오래되서 그런지 귀뚜라미가 몇 마리 나온다는거^^ 

 그런데 원래 트윈룸을 예약했는데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가보니 트리플룸을 준다. 아마 남은 방이 저것 밖에 없었나본데 사람은 둘인데 침대가 세개 있어봐야 쓸데도 없고 오히려 방만 넓어서 에어컨을 켜서 시원해질때까지 시간만 더 오래 걸려서 그냥 트윈룸 쓰는게 나았을 듯~~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을 잠깐 둘러본다. 호텔 위치도 좋아서 낮에 유적지 탐방하고 나면 보통 저녁에는 펍스트리트에서 식사도 하고 시장도 구경하고 하는데 펍스트리트까지 5분 거리라 걸어다녀도 될 정도였다. 예전에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랑 비교하면 숙박비가 조금 더 비쌌지만 저녁에 펍스트리트 나갔다 들어오는 툭툭이 비용 따지면 오히려 더 싼것 같다.



 조식 메뉴~~ 

 부페식으로 나오는데 먹을만하다. 3박 숙박비가 7만원 조금 넘는 저렴한 호텔인데도 조식은 나름 괜찮았다. 단지 3일내내 비슷한 메뉴라 계속 먹다보니 조금 질리는 부분이 있지만 숙박비 생각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수영장도 있다.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3일의 짧은 일정이라 수영을 즐길 시간은 없어서~~



 첫번째 일정인 반테이 스라이다. 

 이번에 처음 계획했던 일정은 톤레삽이 포함된 투어를 하루만 가고, 나머지 이틀은 툭툭이만 대절해서 유적지를 자유롭게 다닐 생각이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한인업체 카페를 검색해서 투어를 찾는데 반테이 스레이, 뱅밀리아, 룰루오스 그룹, 톤레삽을 하루에 가는 반뱅캄롤이라는 투어가 있어서 그걸로 신청을 했는데 아직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이 모이질 않는다. 둘만으로도 갈수는 있지만 같이 동행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비용이 작아지는 구조라 아무래도 비용부담이 커서 고민중인데, 마침 27일에 프놈쿨렌, 반테이스라이, 뱅밀리아를 가는 프반뱅투어를 가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거기로 합류하게 되었다. 사실 다른 곳은 이미 3년전에 전부 가본 곳이지만 프놈쿨렌은 안가본 곳이라 오히려 프반뱅 투어가 나을것 같고 톤레삽은 따로 투어를 가기로 했다.


 작은 사원이지만 앙코르 유적지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유적지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특히나 사원에 새겨진 부조가 유명한데 프랑스의 문화부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와 관련된 에피소드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가보니 3년전과는 조금 달라진 부분들이 보였는데 그중 하나는 예전에 비해 접근금지 구역이 많이 생겼다는 점이다. 전에 왔을 때에는 사진으로 보이는 원숭이상 있는 곳까지도 마음대로 들어가서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중앙 사원 주변으로는 줄이 쳐져있어서 안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어찌보면 그 당시에는 유적지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 싶어서 당연한 변화인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운 건 어쩔수 없다. 




 작은 사원이라 간단하게 탐방을 마치고 이날의 두번째 목적지인 프놈쿨렌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