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이후로 핵심유적투어의 남은 일정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앙코르톰의 바푸온과 바이욘, 그리고 타프롬사원, 마지막으로 앙코르와트를 가는 순서로 되어있다. 패키지여행을 오더라도 꼭 보게되는 아니 패키지로 오면 이 곳들만 본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우리는 첫날에 타프롬사원을 다녀왔기 때문에, 앙코르톰을 보고나서 다른 일행들이 타프롬사원을 갈 때 우리는 앙코르와트에 내려주고 가는걸로 얘기를 했는데, 사장님은 우리가 알아서 가는걸로 생각을 했나보다. 또 일정이 꼬였다ㅜㅜ
점심을 먹고서 약 30여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점심식사를 하던 곳에서 바로 보이는 이 곳이 곡예사의 탑이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병사들에게 양쪽 탑에 줄을 매달아놓고 곡예를 하면서 승전을 축하해주던 곳이라고 한다.
여기는 창고였다고~~
화장실에 들렀다 반대쪽으로 갔더니 여기는 코끼리 테라스? 오늘 앙코르톰에서는 바푸온이랑 바이욘만 볼거라 가까이서 자세히 보려고 가고있는데 멀리서 사장님이 그만 가자고 부른다. 아쉽다.~~
우리가 식사를 했던 곳인데, 나무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저 나무 그늘아래에서 우리 일행이 모두 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 찾은 곳은 천상의 정원 바푸온이다. 저 사원이 신들이 사는 천상이고 다리는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그리고 바푸온에는 또 하나의 슬픈 이야기가 전해져오는데 바푸온의 뜻이 아이를 숨긴 곳이라고 한다. 대충 이런 저런 얘기를 듣고나서 나머지 일행들을 데리고 또 사진을 찍으러 간다. 우리는 당연히 정상을 향해 움직인다.~~
바푸온 사원을 여기저기 둘러보고 내려온다. 다시 나가는 길에 이렇게 담이 다 무너져 내릴듯한 곳이 있어서 별 생각없이 찍었는데, 난중에 가이드북을 보니깐 여기가 와불이란다. 흠 어떻게 와불이라는거지? 다시 봐도 잘 모르겠는데^^..
나와보니 일행들이 안보인다. 우리가 사원위에 있을 때까지는 아래쪽 다리에서 사진들을 찍고 있었는데.. 바로 옆이 바이욘이니까 거기 먼저 가있겠지 싶어서 그쪽으로 가는데 투어버스에 동행했던 현지인 조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현지인 조수를 따라갔더니 역시나 바이욘 사원이다. 크메르의 미소로 유명한 사면불상의 사원.. 사진으로만 봐왔던 곳인데 실제로 보니 어떻게 저렇게 건물위에 불상을 새길 생각을 했는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있는데 또 그 현지인 조수가 우릴 부른다. 그래서 따라나갔더니 툭툭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엘 가더니 우리보고 앙코르와트에 가라고 한다. 난 우리를 데려다주고 가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왜 우리보고 돈내고 가라고 하나싶어서 일단 사장님 나올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안나와서 다시 들어갔다. 이번엔 바이욘 사원의 외부 벽에 조각되어있는 부조들을 살펴본다.
다시 나와서 코코넛 하나 사먹고 주변을 둘러본다. 이렇게 노변에 커다란 불상이 있는 절인듯한데, 스님이 웬 남자에게 물을 끼얹으면서 주문같은걸 외운다. 무슨 의식인가 본데~~
이런거 구경하면서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사장님과 일행이 나오는데 역시나 우리를 앙코르와트에 데려다주고 가는게 아니라 툭툭이타고 가라는거였다. 괜히 시간만 낭비하고, 짜증은 나고, 정말 이 날 투어비용이 너무 아까워지는 순간이다.
그런거면 직접 우리보고 얘길했어야지 말도 잘 안통하는 현지인 조수한테 얘길하면 어떻게.. 결국 바이욘 열심히 보는 중에 불러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잡아먹고, 타프롬에서 다시 툭툭이로 앙코르와트로 돌아오느라고 비용만 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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