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이다. 전날에 못간 앙코르와트 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나오니 벌써 현관 앞에 전날 미리 예약해 둔 툭툭이가 대기하고 있다. 오늘은 입장권 확실히 챙겨서 바로 출발~~
앙코르와트 앞 연못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시간을 보니 5시 10분정도 되었다. 처음에 도착해서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앙코르와트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우리 옆에 앉은 친구들도 한국인 학생들이었는데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왔는지 일출 예정시간이 6시 18분이라고한다. 1시간 넘게 기다려야한다. 점점 사람이 더 몰려오는데 우리 뒷쪽에 서있는 중국인 커플이 쉴새없이 떠드는데 어찌나 시끄럽던지 ㅜㅜ
날은 점점 밝아지고, 중국애들은 계속 떠드는데, 해는 언제 나오나~~
예정시간을 넘겨 6시 30분이 넘어도 해가 올라올 생각을 안한다.. 여기가 바다도 아니고 앙코르와트 건물 위까지 올라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테니 조금만 기다려보기로 했다.
6시 50분이 되가는데 해가 안뜬다ㅜㅜ 이제 앉아서 기다리던 사람들도 대부분 포기하고 여기저기 흩어져서 사진을 찍고있다. 우리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탑이 연못에 잘 비치는 곳을 찾아 이동했는데, 숙소에 돌아가서 아침을 먹고 오늘 투어에 합류해야해서 7시까지만 기다려보고 안뜨면 그냥 돌아가기로 했다.
7시가 되도 안올라온다. 아쉽지만 포기하기로 하고 툭툭이기사가 기다리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우리가 있던 곳에서는 앙코르와트에 가려서 안보였는데 살짝 벗어나니 해가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얼른 연못가 좋은 자리 찾아서 복귀^^.. 해가 올라오기 직전이다...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해..
거의 2시간여를 기다려서 보고말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서 오게되면 숙소에서 6시쯤 출발해서 6시 30분쯤에나 도착하면 될 듯, 여기가 바다도 아니고 수평선에서 바로 떠오르는게 아닌데다, 앙코르와트 건물을 넘어 올라와야 보이는 거라 실제 예정시간보다 한참 지나야 해가 보인다.
굳이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을 필요도 없다. 사람들 기다리다 지쳐서 해가 올라올 즈음에는 다들 여기저기 흩어진다. 그래서 못보면 팔자려니 생각하면되고...
어쨋든 일출을 보고.. 오늘 남은 일정을 위해서 숙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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