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에 이어 바로 다음 날에 마침 창원의 무학산이 안내산악회 일정으로 나왔다. 무학산은 산림청 100명산에만 선정되어 있는 곳으로 안내산악회에서도 그리 자주 올라오지는 않는 곳이라 하루 휴가를 내서 다녀오기로했다. 요즘은 블랙야크가 대세이다^^ 산을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연이틀 원거리 산행이라 차 타는게 더 지겹다.
마산,창원,진해가 통합을 하여 창원이 되면서 창원의 무학산이 되긴했지만 아무래도 어색하다. 무학산은 옛 마산 지역에 있는 산으로 학이 춤을 추는 듯한 산세라 이름이 붙여졌다고한다. 봄에 개나리,진달래 축제로 유명한 곳인데 시기적으로 너무 일러서 크게 기대는 하지않았다.
이날도 거의 4시간여를 달려서 들머리인 마산여중에 내린게 11시쯤이다. 마산여중 옆으로 산 입구를 향하는데 활짝 핀 매화가 반겨준다~~
서마지기를 거쳐서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인데 이제까지 다녀본 산중에서 가장 오르기 편한 길인 듯~~ 경사도 완만하면서 길도 넓고 바닥은 폭신폭신한 흙길이다.
서마지기 도착. 예전에 논이나 밭의 넓이를 재는 단위였던 마지기를 붙여서 나온 명칭인데, 평지의 넓이가 3마지기정도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다. 서마지기 주변이랑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의 주변 그리고 정상에서 학봉으로 가는 주변이 조금 지나면 진달래로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을텐데 너무 일찍 왔다.
서마지기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이 정확히 365개이다. 계단 옆에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날짜가 찍혀있다.
학이 저렇게 춤을 추고 있다는~~
정상 도착~~
정상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곡 가고파의 고장인 마산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날이 흐려서 조망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아쉽다.
사실 내 고향도 남쪽바다인데~~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 지고~~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노래 가사가 절로^^
정상부근에서 식사를 하고 학봉을 향해 하산 시작~~
여기가 학봉인줄 알고 올라왔더니 왼쪽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학봉이다. 하산길도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학봉 전후로 경사가 있는 바윗길이 조금 이어진다.
학봉 도착~~
멀리 보이는 다리가 마창대교이다. 옛 마산과 창원을 잇는 다리인 듯~~
하산 완료~~
'등산 >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화산 - 경남 고성(3.22) (0) | 2016.03.25 |
---|---|
오서산 - 충남 홍성, 보령(3.21) (0) | 2016.03.24 |
가야산 - 경북 성주, 경남 합천(3.15) (0) | 2016.03.17 |
용화산~오봉산 종주 - 강원 화천,춘천(3.11) (0) | 2016.03.12 |
광교산 - 경기 수원, 용인(3.7) (0) | 2016.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