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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00대 명산

오서산 - 충남 홍성, 보령(3.21)

by phillos 2016. 3. 24.

 

 오서산은 서해안의 산들중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 서해안의 등대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정상부에 억새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억새철에 특히 사람이 많이 찾는 억새 명산중의 하나이다. 오서산을 오른게 이번이 2번째인데 전에도 거의 이 무렵에 올랐으니 억새철을 피해서 매번 가게되었다.

 통영쪽 산행여행을 계획하면서 휴가를 썼는데 동행하는 친구들이랑 날을 맞추다보니 여행 전날 하루가 남는다. 그냥 쉬기엔 아까워서 갑자기 가게된 산행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동서울터미널에서도 충남 홍성의 광천터미널로 갈 수도 있지만 첫차가 8시쯤이라 너무 늦어서 기차를 이용하기로했다. 용산역에서 06:23분 열차를 타서 광천역에 도착한 시간이 10분정도 연착해서 08:52분경, 광천터미널까지는 도보로 5분도 채 안걸려서 09:05분에 출발하는 상담마을행 버스를 탈 수 있다.

 

 기차가 10여분 연착하면서 초행길이라 상담행 버스를 탈 수 있을까 조마조마했는데 광천역에서 광천터미널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깝다. 서두르면 2~3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버스를 타고 들머리인 상담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9:15분으로, 차로 10여분 정도의 거리라 여차하면 걸어가도 될만한 거리이다. 바로 산행 시작~~

 

 

 

 상담마을을 지나서 정심사 도착~~

 

 정심사 지나면서 1,600계단이 나온다. 그런데 계단 1,600개가 계속 이어져 있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다. 여기에서 오서산 전망대까지 설치되어있는 총 계단 수가 1,600개라는 얘기. 그리고 계단이 없는 옛길로도 갈 수는 있다.

 

 

 이런 식으로 계단이 전망대까지 계속 이어지지만. 중간중간에 일반 산길도 있다.

 

 정상부의 억새평원~~ 철은 아니지만 지금도 나름 볼만하다.

 

 

 오서산은 충남 홍성에서 보령까지 걸쳐있는 산인데, 홍성쪽이랑 보령쪽에 정상석이 각각 설치되어있어 정상석이 2개이다. 여기는 홍성의 정상석이다. 블랙야크 인증은 2곳중 아무데서나 찍어도 해준다고는 하지만 실제 정상은 보령쪽이라 보령 정상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여기서 찍으려고해도 앞면은 역광이라 도저히 찍을 수가 없다.

 

 

 보령의 정상석에 도착했는데 여기도 역광ㅜㅜ 할 수 없이 뒷면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햇다.

 산행을 시작한게 9:15분인데 10:40분에 정상에 도착했으니 1시간 25분 정도 걸렸는데 이렇게 빨리 오다보니 조금 서둘러서 내려가기로했다. 상담마을에서 광천터미널로 가는 버스시간이 11:35분인데, 그걸 못타면 다음 버스는 점심때라서인지 무려 3시간여를 기다려서 14:30분이다. 애초에는 8km가 넘는 거리를 2시간여만에 왕복하기는 힘들거같아서 14:30분차를 타고 나갈 예정이었는데, 등산로의 대부분이 계단이라서 힘은 들지만 상당히 빠르게 오를 수 있었다. 특히 내려갈 때는 미끄러지거나 하는걸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니 더욱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서 일단 달려보기로했다. 혹시라도 놓치면 그냥 걸어가도 된다는 생각도 있었고~~

 

 앞에 보이는 곳이 오서산 전망대~~

 

 

 올라갔던 길 그대로 거의 달리듯이 내려온 시간이 11:34분이고, 버스가 출발하려고 대기중이다. 바로 버스에 올라타서 산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