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 경기 수원, 용인(3.7)

 

 광교산은 수도권 남부의 대도시인 경기도 수원과 용인에 걸쳐있는 산으로 인기명산으로 불리는 한국의 산하 100명산에만 선정되어 있는 산이다. 당연히 산 인근에 사는 사람도 많고 서울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 찾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인데,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도 등산코스가 엄청 많은 곳이고 특히 청계산과 연계하는 종주코스도 있어서 수도권에서 종주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이날이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산길도 정비가 엄청 잘되어있다. 이번에 다녀온 코스가 반딧불이화장실에서 시작해서 형제봉, 시루봉거쳐서 상광교로 내려오는 광교산 등산코스중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였는데, 거의 전구간의 등산로 바닥에 카페트가 깔려있어서 산행하기 정말 편한곳이었다.

 이번 광교산 산행이 130대 명산중 서울,경기권의 마지막 산이다. 안내산악회랑 일정이 잘 안맞거나해서 특별히 다녀올 곳이 없을 때를 대비해 가급적 수도권 산들을 아껴둬야하는데 이제 곶감은 다 빼먹은듯하다. 앞으로 남은 원거리 산행 일정을 잘 맞춰봐야할텐데~~

 

 이날은 장모님 병원 검진때문에 멀리는 못가고, 그나마 가까운 광교산이 행선지가 된건데, 거의 9시에 집을 나서서 수원역에 도착한 시간이 11시경이다. 수원역 4번 출구로 나가서 경기대입구,광교산공원을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마침 11번 버스가 와서 타고서 약 20여분만에 광교산 공원에 도착했다.

 광교산 공원 입구에 있는 강감찬 장군 동상이다. 공원을 통과해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가장 많이 찾는 광교산 들머리인 반딧불이 화장실이 나온다.

 

 반딧불이 화장실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초반에 산책로같은 등산로를 따라서 열심히 진행중인데, 집사람한테 전화가 온다. 원래 장모님 병원 예약은 다음 날로 잡혀있어서 이날은 병원을 안가기로했는데, 예약한 병원이 서울대병원이라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려면 동네병원에 가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야하니 장모님 모시고 병원에 다녀오라는거다. 그리고는 오후 4시에 예약까지 해뒀다고한다. 시간상 도저히 그 시간까지 가기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했다.

 

 

 형제봉 도착. 거의 사진도 안찍고 가져간 김밥도 이동중에 먹으면서 죽어라고 달리는 중~~

 

 

 

 광교산 정상 도착해서 주변 조망 잠시 둘러보고 바로 하산길로~~

 

 상광교 버스 종점으로 하산 완료~~ 그곳에서 다시 13번 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와서 전철로 집으로 귀환~~

 

 

 잘 정비된 등산로에 갑작스런 집안일때문에 귀가를 서둘러야하는 상황이 겹치면서 엄청나게 달렸더니 산행 평균속도가 4.3km라는 앞으로 나오기도 힘들고, 나와서도 안되는 속도가 나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