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 강원 원주(2.16)

 블랙야크 명산 인증을 위해서 다시 가야하는 마지막 산이다. 작년 6월에 오랜만의 지리산 종주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 훈련삼아 갔던 곳인데, 그때까지는 사실 산림청 100명산만 생각했던 때라~~  그나마 지리산 종주를 준비하면서 다행히 블랙야크 100명산에 대해서도 알게되어 반야봉이랑 천황봉을 시작으로 인증을 받은건 다행이다. 하마터면 지리산 종주를 다시 할 뻔^^

 작년 6월에는 구룡사에서 올라서 황골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황골에서 올라서 구룡사로 내려가기로 했다. 아예 다른 코스로 비로봉을 찍으려면 거의 종주하는 코스밖에 없어서 시간도 그렇고 쉽지가 않다. 

 원주역에서 황골가는 버스가 하루에 8회밖에 없어서 시간맞추기가 힘들지만,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6:40분 첫 기차를 타면 원주역에 7:45분에 도착을 하고, 황골가는 버스가 8:10분에 있기때문에 거의 시간이 맞는다. 그리고 황골가는 버스정류장은 원주역 나와서 바로 왼쪽에 있는 정류장이 아니다. 구룡사로 가려면 바로 여기에서 41번 버스를 타면 되지만, 황골을 가려면 횡단보도를 건너서 한 블록 위로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50m 전방 건너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82번 버스를 타면 된다.

 

 정확히 8:10분에 원주역을 출발한 버스가 약 30여분정도 걸려서 들머리인 황골삼거리에 도착했다. 작년에 왔을 때 하산했던 코스라 버스에서 내려보니 익숙한 곳이다. 작년에 멍청하게 반대편에서 기다렸다가 버스를 두눈 멀쩡히 뜨고 놓쳤던 바로 그 정류장에 내려준다^^ 황골삼거리에서 입석사까지는 포장도로로 이동해야한다.

 

 블랙야크 인증때문에 할 수 없이 다녀온 산이긴 하지만, 너무 좋았던게 전일까지 내린 눈에 산행 당일에도 계속 눈이 내려서 올 겨울 최고의 설경을 보여주었다. 입석사 뒷편으로 눈 덮힌 산의 풍경이 정말 예쁘다.

 

 저 바위가 입석~~

 

 

 

 정말 멋진 설경~~

 

 

 정상 도착~~ 산행을 시작할 때에는 눈이 안왔는데 한참 오르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서 정상에서 조망이 전혀 보이지 않은건 조금 아쉬웠다.

 

 정상의 돌탑들~~

 

 하산길에는 함박눈이 쏟아진다~~

 

 

 사다리병창길 입구 도착~~ 하산길에 만난 아저씨가 눈이 많이 오면 버스가 구룡사까지 안들어올 수 있으니 최대한 서두르는게 낫다고해서 발걸음을 재촉해서 빠르게 내려왔다. 세렴폭포는 작년에 왔을 때 봤으니 생략~~

 

 구룡사 지나서 버스정류장에 왔더니 마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뛰어가서 버스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