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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00대 명산

천태산 - 충북 영동(11.16)

by phillos 2015. 11. 18.

 

 충북의 설악산이라고 불리우는 영동의 천태산에 다녀왔다. 민주지산에 이어 2번째 영동행이다.

 이번 산행 전에는 전혀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산이라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와보니 역시 괜히 100대 명산에 선정되어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규모는 작지만 산세도 수려하고, 조망도 멋진 산이었다. 100대 명산 3개의 리스트에 전부 포함되어 있다. 

 

 A코스로 올라서 D코스로 하산했다.

 

 3단 폭포~~  직접 보면 나름 절경인데 사진이 조금 흔들리기도 했고 제대로 못찍어서~~

 

 

 수령이 1,000년정도 된다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

 

 영국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저번 조령산때도 계속 로프 붙잡고 오르내렸는데, 여기도 로프가 걸린 암릉길이 계속 이어진다.

 

 

 산행 며칠 전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80여 미터의 암릉길이 있다고 해서 "뭐 별거 있겠어"했는데, 실제 바위에 걸려있는 로프를 보니 정말 살 떨리는 바윗길이었다.^^  우회해서 가는 길도 있긴 하지만, 일종의 랜드마크 같은 코스라 그냥 이쪽으로 오르기로 했다.

 초반에 바윗길은 보다시피 거의 수직으로 오르는 구간이고 그 윗쪽으로도 급경사의 바윗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로프를 붙잡고 올라야하는데 정말 아찔한 코스다.~~

 

 

 

 암릉길만 올라서면 그 이후로도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이긴 하지만 편한 코스가 이어진다. 멋진 조망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오른다.

 

 

 정상 도착~~

 

 

 

 정상에 거의 비슷하게 도착했던 나이 지긋하신 아저씨랑 하산길은 거의 동행을 했다. 그래서 하산길에서도 내 사진을 몇장 찍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에서 점심식사도 같이하고 다시 하산길로~~

 

 

 

 

 

 바위랑 소나무가 멋있다고~~

 

 영국사 도착~~

 

 앞에 앉아 있는 분이 하산하면서 동행했던 아저씨인데, 내려와서 근처 식당에서 막걸리에 파전까지 같이 마셨다. 산에 갔다 내려오면 그 지방 막걸리를 마셔보는걸 나름 즐기는 분인지 막걸리 인증사진을 찍길래 나도 같이 찍었다. 계산도 미리 해버려서 다음에 산에 갈때 또 만나면 내가 사는걸로 정리.~~

 그런데, 막걸리 마신게 화근이었다. 막걸리 마시고 갔더니 사람들이 거의 내려와서 벌써 출발 분위기다. 화장실을 얼른 다녀오긴 했는데,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다시 급해지더니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결국 산행대장한테 가서 화장실이 급해서 버스 잠깐 세워달라고 해서 해결했다. 다음에는 소주를 마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