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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00대 명산

덕항산 - 강원 태백,삼척(11.21)

by phillos 2015. 11. 22.

 

 처가에서 김장을 가져다 먹기때문에, 매년 11월이면 김장을 가지러 처가를 한번씩 가게되는데 올해는 11월 초,중순에는 시간이 안되서 조금 늦게 이번 주에야 가게되었다. 김장은 이미 장인,장모님이 해두었고 그냥 가져오기만 하면 되는거라 이번에도 처가에서 가까운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 덕항산을 오르기로 했다. 

 덕항산은 삼척이랑 태백에 걸쳐있는 산인데 삼척에서 오르면 나오는 환선굴이랑 대금굴등의 동굴이 유명한 곳이라 일반적으로 삼척쪽 산행코스를 많이 오르는 산이지만, 처가에서 가기에는 삼척은 너무 멀고, 산행거리도 길어서 이번에는 태백쪽의 산행코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새벽 5시 30분쯤 처가에서 출발해서 7시쯤 덕항산의 태백쪽 산행코스의 들머리인 예수원이란 곳에 도착했다. 기도원 비슷한 곳인듯 한데, 산을 많이 찾는 사람들에게는 태백쪽의 덕항산 들머리로 많이 알려진 곳이다.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30여분만에 구부시령 도착~~

 

 구부시령에서 정상가는 도중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올해는 일출을 자주 보는 듯~~

 

 정상 도착~~ 이 시간에 당연히 아무도 없다보니, 인증샷을 타이머를 이용해서 셀카로 찍어야하는데 정말 힘들게 찍었다. 역광이라 조금 떨어져서 찍으면 정상석 글자가 전혀 안보이고, 가까이서 찍으면 내가 화면에 들어가질 않아서 저렇게 정상석에 바짝 붙은 채로, 축축한 바닥에 앉아서 겨우 촬영에 성공~~

 

 

 

 

 태백쪽으로 오르면 등산로가 짧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짧을 줄은 몰랐다. 1시간 30분도 채 걸리지 않아서 하산 완료. 그나마 정상에서 인증샷 찍느라고 10분 넘게 허비한걸 감안하면 실제 산행시간은 1시간 조금 넘을 듯~~ 처가에서 차를 가지고 오다보니 어쩔 수 없긴하지만 조금 싱거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