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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00대 명산

조령산 - 충북 괴산, 경북 문경(11.12)

by phillos 2015. 11. 13.

 

 이번에 다녀온 곳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에 걸쳐있는 조령산이다. 조령을 우리말로 하면 새재가 되는데 유명한 문경새재가 바로 이 곳에 있다. 보통 바로 옆에 있는 주흘산이랑 연계산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라, 나도 가능하면 그렇게 가보려고 했는데 좋은사람들 산악회에서 조령산만 단독산행으로 일정이 잡혀서 다녀오게되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는 얘기가 전혀 없었는데, 안내산악회 버스가 들머리에 도착할 무렵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정상에 오를 때까지 비가 그치질 않는다. 바로 직전 휴일이었던 11.8(일)에도 안내산악회를 따라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요일인데다, 그날 예정되어 있는 산행지가 너무 멀어서 신청을 안했더니, 마침 그 주말 내내 비가 왔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한테 산을 많이 다니면서도 비를 정말 잘 피해간다고 떠들고 다녔는데 바로 다음 산행에서 비를 맞고야 말았다. 입이 방정이었나 보다.~~

 

 절골을 들머리로 해서 촛대바위 거쳐서 조령산 정상을 찍고 신선암봉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아래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험한 암릉길에 로프구간도 많아서 그렇잖아도 쉽지 않은 코스인데 비까지 오는 바람에 길도 미끄럽고 정말 만만치 않은 산행이었다.

 

 

 오르는 길에서도 저렇게 로프 붙잡고 수직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코스가 계속 나온다.

 

 날이 좋았으면 조망은 끝내줬을 듯한데 아무것도 안보이니~~

 

 아찔한 로프구간~~

 

 촛대바위~~

 

 2시간여의 악전고투끝에 정상 도착~~ 비옷을 배낭에 늘 넣어두고 다닌 보람을 찾기는 했는데, 비옷을 입으니 땀이 제대로 배출이 안되서 올라오면서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비 때문에 사진도 뿌옇다.

 이 날도 산행대장이 시간을 너무 여유있게 줘서 가다가 안되면 되돌아오더라도 옆에 있는 주흘산까지 달려볼까도 생각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바로 포기~~

 

 

 신선암봉 가는 길에도 계속되는 로프구간~~

 

 신선암봉 도착~~

 

 

 

 

 하산길 들어서니 비가 그친다. 하산길에도 한동안은 로프길에 급경사다. 이날 로프 붙잡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워낙 많아서인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팔에 알이 배겼다.~~

 

 

 내려왔는데 시간도 많이 남는데다 버스도 안보인다. 근처에 있는 수옥폭포나 구경하러 왔는데 지난 주말에도 비가 왔고 이 날도 비가 와서인지 볼만하다.~~

 

 올해에 본 단풍중에 가장 곱게 든 단풍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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