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 - 강원 강릉, 평창(5.22)

 100명산을 다니면서 인증을 우선으로 하다보니 조금은 아쉬웠던 산들이 많았는데 노인봉도 그중 한 곳이다. 옛날부터 유명한 명승지인 소금강을 끼고 있는 곳이지만, 노인봉 정상에서 인증용 사진만 찍고 들머리였던 진고개로 다시 내려왔는데, 그때는 하루에 산을 3곳을 오르면서 미친듯이 다니던 때다보니 그렇게 다녀오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쉬웠던건 사실이다. 그래서 마침 산악회에서 노인봉 일정이 쉬는 날 맞춰서 나왔길래 바로 신청을 했다. 

 산악회 버스로 진고개에 내려서 오르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오르면 노인봉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다. 노인봉이 약 1,300m인데 진고개의 고도가 이미 900m를 넘는 곳이라 산행 초반에 조금 길게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거기만 지나면 정상까지 거의 평탄한 길이다. 초반의 오르막길도 대부분 나무데크로 정비가 잘되어있어 크게 힘들지않게 오를 수 있다.

 진고개에서 정상까지 4km가 조금 넘는 거리인데 약 1시간만에 오를 수 있었다.

정상에서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이제 소금강쪽으로 하산~~

 소금강은 예전에 인모랑 왔던 적이 있는데 이미 10년도 넘은 일이라  소금강의 경치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모 차를 진고개에 주차해 두고 올랐었는데 노인봉 찍고 다시 같은 길로 내려가기가 싫어서 소금강으로 내려갔다가 차를 얻어타고 진고개로 다시 돌아왔던 기억만 남아있다. 

 이 폭포 앞에서 점심겸 막걸리 한 잔~~

 

구룡폭포~~ 소금강이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라 나름 기대를 했는데, 물론 절경이긴 했지만 명성에 비해서는 그리^^ 

 

 산행거리가 14km를 넘을 정도로 거리는 상당히 길었지만 초반을 제외하고는 거의 오르막이 없는 산행이라 그리 힘들진 않았다. 그런데 산행 시간이 재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