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블러를 검색하다보니 용문산에서 유명산까지 바로 연계해서 산행을 하는 코스가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작년 12월 중순경부터 다녀오려고 계획중이었는데 가려고하면 바로 전날 과음을 하는등 이런저런 이유로 못가다가, 드디어 이날 용문산~유명산 연계산행을 다녀오게되었다. 사실 전일에도 예빈산~적갑산 산행을 조금 무리하게 다녀온터라 조금 힘들긴 했지만 너무 오래 미뤄지는것 같아서 강행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다녀와서 약간의 몸살에 시달리는 중~~
이날도 새벽같이 다녀올려고 05:30분쯤에 집을 나섰는데 비가 내렸다. 그래도 일단 가보려고 전철역을 향해가는데 아무래도 맞고 가기는 힘들거 같아서 일단 철수했다가한숨 더 자고 9시경에 일어나보니 비가 그쳐있어서 다시 집을 나섰다. 도농역에서 09:30분 용문행 열차를 타고 출발~~
용문사 은행나무~~
용문터미널에서 10:30분 버스로 용문사 매표소에 도착시간이 약 10:50분경이다. 이날은 유명산까지 가야하는데 유명산에서 내려오면 구리까지 바로 오는 8005번 버스가 있지만 문제는 하루에 4번만 다닌다는 거~~ 내가 탈수 있을 만한 시간이 16:45분인데 이때까지 못내려와서 이 시간을 놓치면 그 다음 시간이 20:35분이라 상당히 우울해지는 상황이 되버린다. 약 6시간 정도에 산행을 마쳐야해서 서둘러서 오르기 시작했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용문산은 역시 만만한 산이 아니었다. 여기가 계곡길과 능선길이 합류하는 지점인데 이제 정상까지는 0.9km 남아있지만 쉽지는 않다.
산이 높아서인지 정상부에는 눈이 녹지않고 쌓여있는데다 나뭇잎에는 멋진 상고대가 있어서 올 겨울 산행 첫 설경다운 설경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많이 포함된듯한 짙은 안개로 조망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ㅜㅜ
용문산 정상 도착~~
어차피 조망도 전혀 보이질 않고, 시간도 그리 여유가 없어서 인증사진만 찍고 바로 유명산으로~~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장군봉쪽으로 가다가 배너미고개로 내려가면 되는데 장군봉은 시간때문에 아쉽지만 못들르고 바로 유명산으로 향한다. 장군봉을 들렀으면 시간이 빠듯했을 듯~~
이제 유명산으로 진입하는데 배너미고개에서 유명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원래 등산로는 아닌것 같고, 패러글라이딩이랑 ATV등의 레포츠시설을 운영하던 업체의 사유지인데 지금은 폐업한 모양이다. 하여간 입구는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고 출입금지라고 팻말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배너미고개에서 교통편도 없고 다시 용문산을 넘어갈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예전 활공장 가는 길로 진입해서 유명산을 오르기 시작~~
저 위가 유명산 정상인데 정상까지 완만한 오르막길이라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 땅이 녹아서 질퍽질퍽한 길이라 오히려 눈길보다 더 미끄러웠다. 그렇다고 아이젠을 찰수도 없고~~
유명산 정상 도착~~ 여기까지 도착하니 이제 여유가 생긴다. 여기서 유명산 휴양림까지는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만만치 않지만 능선으로는 1시간도 채 안걸린다. 인증샷 천천히 찍고 이제 하산길로~~
유명산 휴양림 도착~~ 산행 완료.
'등산 > 100명산 어게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화산 ~ 오봉산 종주 - 강원 춘천,화천(2.23) (0) | 2017.02.26 |
---|---|
민주지산 - 충북 영동(1.10) (0) | 2017.01.12 |
청광 종주 - 서울,성남,과천,의왕,수원(12.5) (0) | 2016.12.08 |
동악산 - 전남 곡성(12.1) (0) | 2016.12.03 |
불수사 - 서울, 남양주, 의정부(11.27) (0) | 2016.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