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일만의 산행지로 선택한 곳은 충북 단양이랑 강원도 영월에 걸쳐있는 태화산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산악회랑은 일정이 안맞아서 대중교통으로 이용해서 갈만한 산을 찾다보니, 시간도 적당하고 교통도 그나마 편한 곳이라 태화산으로 가게되었다. 이 산은 사실 예전에는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 곳이다. 사실 이름만 듣고서는 울산에 있는 태화강옆에 있는 산인가 했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산이 2~3개의 지역에 걸쳐있다보니 지자체별로 정상석을 따로 설치한 산도 여러곳이 있긴 한데, 이렇게 나란히 정상석을 배치해둔 산은 아직까지 가본 곳 중에는 여기가 유일하다. 그래서 표지 사진도 2개의 정상석을 나란히 찍은 사진으로 올렸다. 그런데 이렇게 두는 것도 괜찮은 듯 어떤 산 정상에는 상대 지자체에서 세워둔 정상석의 지자체 이름을 안보이게 훼손을 해서 별로 보기 안좋던데~~
동서울터미널에서 구인사까지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단양 지나서 영춘이라는 곳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한다. 영춘에 내려서 태화산 들머리까지는 약 1km정도 차도를 걸어야한다. 북벽교 지나서 차도를 따라가면 산행 들머리가 나온다.
gps어플에서 하는 이벤트때문에 봄꽃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진달래도 많이 안보이고해서 혹시나 다른 꽃이 없을까봐 땅바닥에 피어있는 작은 꽃들 사진이라도 우선^^
정상 도착~~
경사가 가파른 구간이나 힘든 코스없이 완만하게 계속 오르는 코스라 많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산행거리 자체는 엄청 길었다. 40여일만의 오랜만의 산행인데다, 그사이 날이 많이 더워져서 나름 힘든 산행이었다.
정상에서도 거의 조망이 안보이는데, 하산길에 그나마 조망이 보이는 곳~~
하산길도 상당히 길었는데 여기까지는 조금씩 오르내리는 코스였고, 이 바위를 지나면서 약간 가파른 하산길이 시작된다.
내려오니 바로 고씨굴 입구~~
내려와서 영월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고씨굴주차장에서 차를 가지고 나오던 분이 터미널까지 태워주겠다고한다. 차에 올라타서 가면서 얘기하다보니 마침 서울에 가는 길이라고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 낯선 사람 차를 얻어타고 가는게 조금 불안하기도하고, 불편하기도해서 처음에는 영월터미널까지만 데려다달라고했는데 굳이 서울에 가야하는 분이 영월터미널 들렀다 가는 것도 오히려 폐를 끼치는것같고, 얘기하다보니 좋은신 분인듯 해서 서울까지 같이 가기로했다.
그 덕분에 집에 일찍 그리고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여기 와서 이 글을 보실 일은 없겠지만 여기에라도 감사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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