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 둘째 날② - 짱안 (1.23)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육지의 하롱베이 또는 강의 하롱베이라 불리는 닌빈의 짱안이다. 하롱베이라는 곳이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하는 석회암 지대가 바닷물이나 비바람에 침식되어 특이한 형상의 섬들 및 동굴등이 생긴 곳인데 석회암지대가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인 계림에서부터 하롱베이를 거쳐서 하노이의 남쪽인 이곳 닌빈지역까지 이어져있어서 하롱베이랑 비슷한 풍경이 강을 따라 펼쳐져있는 곳이다. 닌빈에는 이번에 갔던 짱안말고도 땀꼭이라는 곳도 있는데 둘 다 비슷한 곳이지만 짱안이 여러모로 더 낫다는 얘기가 많아서 짱안으로 결정했다. 난중에 다시 하노이에 가게되면 그때는 땀꼭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바로 근처인 짱안의 보트 타는 곳으로 이동~~

 

 저 배를 삼판배라고 부르는데 삼판배를 타고 거의 2시간여를 강(호수?)을 따라 주변 풍경을 보면서 동굴도 10여개를 통과해서 다시 돌아오는 코스이다. 현지인 아주머니 사공이 뒷쪽에 앉아서 노를 저어서 움직이는데 각각 자리에도 노가 하나씩 있어서 같이 저어서 갈수도 있다.

 

 출발~~

 

 

 같이 투어를 갔던 일행중에 제일 선두로 앞서나간 보트인데 저 아주머니가 정말 대단했다. 저기 타고있던 사람들은 거의 노젓기를 안하는데도 혼자 힘으로 계속 선두를 유지한다. 우리도 승부욕이 불타오르기 시작~~

 

 사원 옆으로 동굴이 보이는데 거기는 배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인지 그쪽으로 안가고 다른 방향으로~~

 

 

 첫번째 동굴~~ 열심히 노를 저어서 선두로 동굴 진입^^

 이렇게 동굴을 배로 통과해서 밖으로 나온다.~~

 

 

 연이어 나오는 동굴들~~

 

 

 

 동굴을 10여개 통과하다보니 이제 동굴도 식상해지기 시작^^

 

 다행이었던건 바이딘 사원에서는 기온도 낮은데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원 관람하는 동안 계속 추위에 떨었는데, 오히려 강에서는 강옆으로 이어져 있는 산들이 바람을 막아줘서인지 바람도 거의 없었고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아주 재미있는 보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다시 처음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와서 짱안의 보트체험도 끝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하노이로 이동했다.

 

 하노이 대성당~~

 투어버스로 하노이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7시 30분쯤인데 잠시 숙소에 들러서 옷을 갈아입고 저녁을 먹으려고 이동. 이날 저녁은 베트남 음식중의 하나인 분짜를 먹기로 했다. 분짜맛집으로 유명한 분짜닥킴을 찾아서 택시를 탔는데 마침 근처에 성요셉성당이라고도 하는 하노이대성당이 있어서 사진 한장~~

 

 분짜라는 음식인데 돼지고기 구이에 야채랑 쌀국수를 소스에 버무려서 같이 먹는 음식이다. 돼지고기도 맛있었고 소스에 버무려도 내 입맛에 잘 맞는다. 베트남 음식이 내 입맛에는 대부분 잘 맞는 듯~~

 

 이건 스프링롤~~ 이것도 맛있고~~

 여기도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간 맛집인데, 역시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3층까지 있는데 1,2층엔 자리가 없어서 3층까지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어떤 이는 차라리 분짜닥킴 옆집이 더 친절하고 맛있다는 얘기도 해서 사람도 많고 그리로 갈까하다가 이왕 왔는데 맛집을 가야지 싶어서 분짜닥킴으로~~

 

 이 곳이 바로 분짜맛집으로 유명한 분짜닥킴~~

 그런데 먹다보니 벽에 영업시간이 붙어있는데 저녁 8:00까지이다. 우리가 식당에 8시가 이미 넘어서 들어왔었고 들어올때만 해도 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3층까지 올라와서 자리를 잡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고 있는데, 우리 옆자리에 있던 외국인 커플도 나가고 식당 종업원이 빈그릇을 자꾸 치우는게 영업시간이 다 되었다는 얘기인 듯해서 정리하고 나왔더니 그 많던 사람들이 언제 나갔는지 아무도 없고 종업원들은 열심히 청소 중~~ 

 주말에 야시장이 서는데 인모랑 호찬씨는  먼저 숙소로 보내고, 나랑 광호형은 야시장에 잠깐 들렀다 가기로 했다. 가기전에 인터넷에서도 많이 봤지만 소매치기가 많으니 야시장 가면 스마트폰 조심하라고 여기저기서 겁을 줘서 야시장 입구에서 사진 한 장만 찍고 야시장 구경~~

 

전날은 패밀리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줘서 넓은 방을 썼지만 이 날은 원래 예약했던 작은 방으로 옮겨서 간단하게 캔맥주 한잔하면서 이 날의 일정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