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 경기 동두천(9.4)

 

 블랙야크 인증을 위한 두번째 산행이라 따로 날을 잡아 가기엔 아깝기도 하고, 전철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산이라 비번날 아침 퇴근길에 오르기로 했다. 그런데 역시 밤에 근무하고 아침에 퇴근해서 산을 오르는게 만만치는 않았다. 차라리 야간근무 들어가는 날 아침 일찍 다녀와서 낮에 한숨 자고 출근하는게 나을 듯~~

 종로3가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데 소요산행은 1시간에 2대꼴 정도밖에 없다보니 소요산 도착시간이 거의 11시이다. 노인분들이 많이 내린다.

 

 이번엔 지난번에 오른 코스랑 반대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전에는 자재암 거쳐서 하,중,상 백운대로 갔는데 이번에는 공주봉쪽으로~~

 

 

 전날 저녁에 햇반 용기에 들어있는 약식을 2개 사서 아침에 하나 먹고 하나는 점심용으로 싸들고 왔는데 11시쯤 도착해서 오르다보니 금방 배가 고파진다. 조금 오르다가 널찍한 바위에 자리잡고 점심을 먼저 먹는다. 얼려서 간 막걸리는 반도 안 녹았다. 지방 산행이 아닌 경우에는 미리 꺼내놓아야겠다.

 

 

 

 의상대 도착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 타이머 맞춰서 인증샷 찍느라 한참 고생ㅜㅜ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데다가 살짝 경사가 져서 핸드폰을 배낭위에 세우는게 쉽지 않았다. 어렵게 찍고 내려가려는데 사람이 오길래 다시 찍어달랠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하산~~

 

 반대로 가기는 했어도 얼마전에 왔던 산인데 한참을 헤맸다. 길을 잘못들어서 한참 내려간 길을 다시 올라오기도 하고~~ 결국 나한대 지나서 칼바위 가기전에 바로 자재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길래 그쪽으로 가기로 했다. 자재암 거의 다 왔는데 뱀이 한마리 보인다. 연인산에서 3마리나 보다보니 이젠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자재암 바로 앞에 있는 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