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모랑 호찬씨랑 같이 산행을 했다. 목적지는 충남 홍성에 있는 용봉산인데, 나는 혼자서 예산의 덕숭산까지 연계해서 산행을 하고 인모랑 호찬씨는 용봉산에서 하산, 차로 이동해서 수덕사에서 만나기로 했다.
용봉산은 블랙야크 100대명산에만 선정되어 있는 산인데 높지는 않지만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들이 이어져있는 너무 멋진 산이다. 덕숭산은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노래로 유명한 수덕사가 있는 산으로 수덕산이라고도 불린다. 이 산은 산림청이랑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에만 선정되어 있다.
아침 8시에 도농역에서 만나서 출발했는데 출근시간이다보니 도로가 조금 막혀서 10시 50분경 도착. 보통은 용봉초등학교를 들머리로 해서 올라가는데 우리는 바로 용봉산자연휴양림까지 차로 올라서 산행을 시작하여 산행거리가 많이 줄었다.
산행을 시작한지 30여분만에 정상 도착~~ 태극기 인증샷을 찍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저렇게 되버렸다.^^ 낮은 산인데도 기묘한 바위랑 봉우리들이 연이어 있어서 풍광이 너무 뛰어나다. 그리고 능선에서 보는 조망도 좋고~~
앞에 보이는 바위 정상부에 돌을 던져서 얹는 것으로 행운을 테스트하는건데 잘 안된다. 로또나 사볼까 했더니만~~
노적봉, 악귀봉을 거쳐 수암산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담은 용봉산의 풍광들이다. 덕숭산은 나만 갈 계획이라 다른 친구들과는 수덕사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가루실고개라는 곳에서 하산 시작~~
용봉산에서 내려와서 램블러로 지도를 보면서 차도로 한참 이동, 들머리를 찾아갔더니만 등산로를 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다. 다른 길로 가자니 너무 돌아가야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인데 산악회의 리본이 수풀 사이로 걸려있는게 보인다. 안쪽으로 들어갔더니 철조망이 끝나는 곳까지 쭉 이어져있다.^^ 금지구간이긴 하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이 살짝 넘어들어갔다. 덕숭산도 그리 높지는 않은데다, 급경사길도 없어서 1시간여만에 정상에 도착~~
덕숭산은 크게 볼거리도 없고해서 사진 한장 안찍고 정상까지 바로 진행. 마침 정상에 사람이 한명 있어서 인증사진을 부탁하는데 카톡이 온다. 인모한테서 온 카톡인데 해미읍성 들러서 구경을 하고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 있다고^^ 내가 벌써 정상에 도착했다고하니 예상한 시간보다 너무 빨랐는지 깜짝 놀란다. 아무래도 수덕사에는 내가 먼저 도착할것 같다.~~
30분도 채 안걸려서 수덕사 도착. 역시나 내가 먼저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려야한다.~~ 이 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중의 하나인 수덕사 대웅전이다.
거의 30여분을 기다려서 친구들이랑 합류했다. 같이 온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가을이 왔나부다. 너무나 청명한 하늘인데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살살 불어서 거의 땀을 흘리지 않고 산행을 했다. 벌써 여름이 지나가버린게 아쉽기도 하지만 정말 산행하기 딱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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