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의 마지막 목적지는 기요미즈테라이다. 우리 식으로 한자를 읽으면 청수사.. 교토를 처음 가다보니 이 날 방문했던 곳 모두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위주로 일정을 잡았지만, 그중에서도 이 곳은 교토를 방문하는 사람의 90%가 찾는다는 교토를 대표하는 명소이다.
이렇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은 곳들만 골라서 다니다보니, 가는 곳마다 사람들도 엄청 많고, 특히 수학여행온듯한 학생들과도 거의 동선이 엇비슷해서 매번 버스를 학생들과 같이 타고 다녔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산넨자카, 니넨자카등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야하는데 이렇게 기모노를 차려입고 오르는 일본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약간 더워보이는데..
기요미즈테라로 오르는 이 언덕길을 니넨자카,산넨자카라고하는데 정확히 어디에서 구분되는지는 모르겠다.. 길 옆의 가게들은 교토의 전통과자 야츠하시를 파는 가게들이 가장 많다.
기요미즈테라의 첫번째 건물이 보인다. 인왕문이었던가..
뭔가 사연이 있는 쇠막대기인가보다.. 학생들이 박혀있는 쇠막대기를 뽑아볼려고 열심히 힘을 쓰는 중.. 엑스칼리버?
기요미즈 무대 도착.. 아랫쪽으로 보이는 오토와노타키..
본당 안쪽을 들여다 보는데 불상은 잘 안보인다..
본당 뒷쪽에 있는 지슈신사.. 인연을 맺어주는 신을 모시는 신사라 연애에 관심있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는다고..
지슈신사 옆으로 난 길을 걸어가니 본당과 무대가 보인다. 기요미즈테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이 탑이 있는 곳에서 본당이랑 무대가 정면으로 잘 보이길래 한 장 찍었는데 찍어놓고 보니 역시나 옆에서 찍은게 훨 낫다. 옆에서 찍은 사진을 주로 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요미즈(淸水)라는 절 이름의 기원이 된 세줄기의 물.. 오토와노타키이다. 각각 건강,학업,연애의 운이 깃든 물줄기라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쳐 왔다.
이렇게 기요미즈테라 관람을 마치고 다시 산넨자카, 니넨자카를 거쳐 내려오다 만난 야사카탑..
기온까지 슬슬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많이 힘들어해서 마침 기온으로 가는 버스가 오길래 올라타서 한 정거장 가서 내렸다.이 곳은 기온의 하나미코지 거리인데 교토의 전통가옥들을 보존시켜 둔 거리이다. 이 날 교토를 돌다 보면 이 곳은 저녁무렵에나 도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기 도착한 시간이 겨우 3시쯤..저녁무렵에는 출근하는 게이샤들도 보인다는데 이 시간에 당연히 게이샤가 보일리가 없다.
이 날 저녁식사도 기온에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일러서 바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져간 돈이 남을듯 해서 가와라마치역 옆에 있던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용으로 야츠하시를 몇개 사고 4시경 오사카로 출발..
야츠하시를 두고 나오려고 숙소로 가는 길인데 다시 쿠로몬 시장으로 들어가서 시장구경하면서 가다가, 회를 포장해둔게 맛있어 보여서 밤에 먹으려고 하나 샀다.
덴덴타운.. 오타쿠의 천국이라는 오사카 최대의 전자상가이다.. JUNGLE이라는 곳에서 애들 주려고 최대한 저렴한 장난감 열심히 골라서 샀는데 난중에 보니까 중고 피규어매장으로 꽤나 유명한 곳이다.
뭐하는 애들인지.. 얘네들하고는 상관은 없지만, 숙소가는 길에 메이드카페라는게 있었다.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옛날 중세 서양의 메이드복, 즉 하녀복장을 입은 종업원이 서빙을 하는 카페이다. 덴덴타운 근처에 많다고 하는데 홍보하려고 나온건지 그런 복장을 입고 무슨 팻말을 들고 길거리에 서있는 여자애도 있었다. 특별히 퇴폐적인 곳은 아닌듯했지만 나이가 10년만 젊었어도 가보겠는데~~
어묵이 먹고 싶다고 해서 도톰보리에서 돌아보니 마침 어묵,쿠시카츠랑 꼬치구이등을 파는 가게가 있어서 들어갔다. 어묵이랑 쿠시카츠를 먹고 남은 잔해..^^ 쿠시카츠는 꼬치튀김 정도로 보면 된다. 특별히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저냥 먹을만한...
아무래도 우리 입맛에는 이게 낫다..
글리코맨 가게에 들어가서 인모가 애들 주라고 과자하나 사준다..
파친코.. 남은 동전이나 없애고 갈까하고 들어가보려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파친코 게임기계 돌아가는 소음이 엄청 심하다. 거의 굉음이라고 해야하나.. 바로 문 닫고 나와버렸다. 저렇게 시끄러운데서 어떻게 버티는지..
아까 쿠로몬 시장에서 사두었던 회.. 2,980엔이다. 우리는 살아 있는 생선을 바로 잡은 활어회를 먹지만 일본은 숙성시킨 선어회를 먹기때문에 회맛이 우리가 먹던 회하고는 조금 다른데, 어느쪽이 더 맛있다라고 얘기할 정도는 아니지만 돔이랑 연어등 일반 생선의 회는 괜찮았다. 그런데 오징어(한치?)랑 새우는 선어회로 먹으니 조금 끈적거린다고 해야하나 그다지 식감이 안좋다.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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