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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버디 삼총사의 오키나와 자전거 여행. 마지막 날 - 국제거리

by phillos 2024. 11. 23.

 아침에 일어나서 서부장 몸 상태를 물었더니 오히려 전날보다 몸이 더 안좋다고 한다. 본인은 숙소에 혼자 있을테니 나랑 광호형 둘이서 오늘 일정을 다녀오라고 하는데 몸이 안좋은 사람을 혼자 두고 돌아다니는게 맘이 편할 리가 없고 철심이 박혀있다는 왼쪽 무릎에 이상이라도 있을까 불안해서 하루라도 일찍 돌아가서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거 같아 항공편 변경이 가능한지 검색을 해봤는데 다행히 추가 비용은 조금 내야하지만 변경은 가능하다.

 몸이 안좋아서 식욕도 없는지 아침을 안먹겠다는 서부장을 숙소에 두고 광호형이랑 근처 식당에서 먹은 메뉴는 오키나와 소바~~ 야채랑 고기가 잔뜩 들어있어서 일본 본토의 소바랑은 전혀 다른 맛이었는데 오히려 라멘이랑 더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맛은 있었는데 아침에 먹기엔 양도 너무 많고 조금 느끼해서 거의 반은 남겼다.

 광호형이랑 식사를 하면서 의논끝에 이날 귀국하는걸로 결정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서부장에게도 얘기를 하고 항공편을 변경했다. 작년 후쿠오카에 갈 때는 출발 전날에 상을 당해서 항공편을 취소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사고로 항공편 변경까지 서부장이랑 해외여행 하면서 정말 여러가지 경험을 해본다.

 갑자기 항공편을 변경하다보니 이날 어디 갈만한 곳이 없다. 출발 시간은 오후 4:30분이라 나름 시간이 많은거 같지만 돌아갈 때는 공항에서 자전거 포장을 해야해서 그 시간도 생각을 해야하니 어디 다녀오기엔 시간이 애매하다. 아예 전날에 미리 결정을 했으면 이날 일찍 일어나서 슈리성이라도 다녀왔을텐데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서 갑자기 변경을 하다보니 갈만한 곳도 없고 광호형이랑 둘이 국제거리나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오키나와의 상징동물인 시샤랑 한 컷~~

 국제거리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이날까지 4일째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우미카지~~ 첫글에서도 적었지만 게스트하우스라 가격도 저렴한데 도미토리가 아닌 우리 일행만 지낼 수 있는 프라이빗룸이라 정말 넓고 편했던 곳이다. 내가 또 오키나와를 올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또 와도 여기에서 숙박을 할 듯~~ 아쉽게도 이번에는 예정보다 하루 일찍 체크아웃을 하게되었다.

 공항 가기전에 점심으로 라멘~~ 아구돈이라는 상호였는데 나름 훌륭한 맛이었다~~

 공항에서 자전거 포장하느라 공항 경비들한테 여기저기 쫓겨다니면서 한바탕 소동끝에 공항밖에서 결국 포장을 하고 자전거를 비행기에 싣고 귀국~~

 구리에 도착해서 광호형이랑 맥주 한잔으로 뒷풀이~~

 국제거리 걷기 트립~~

 숙소에서 나하공항까지~~

 나하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비행 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