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의 장마때문에 일월산 다녀온 이후로는 산을 계속 못가다가 한달만에 100명산+ 산행을 가게 되었다.
광호형이 최근에 새차를 뽑으면서 주로 차를 이용해서 100명산+랑 200명산을 다니는데, 나하고는 반이 틀리다보니 같이 가지는 못했는데, 휴가를 쓰면서 내 휴일에 맞춰서 충북 단양, 제천쪽에 있는 산 3곳을 가자고해서 나야 당연히 얼씨구나 좋다하고 따라나섰고, 그렇게 단양의 제비봉, 제천의 가은산과 동산까지 1일 3산을 하게되었다.
몇년 전 100명산 다닐 때에도 몇번 1일 3산을 갔던 적이 있었지만 이날은 날도 덥고 이번에 오른 3곳의 산중 한 곳도 만만한 곳이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 우선 첫번째로 오른 제비봉부터 시작~~
제비봉은 아마 월악산의 한 봉우리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월악산 국립공원 지구에 속해있다. 멀리서 보면 제비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형상이라 제비봉이라고 불린다고한다.
05:30분쯤 출발해서 들머리인 충주호 유람선 장회나루에 도착한 시간이 07:35분경이다. 대충 정비를 마치고 07:50분쯤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로 입구를 지나서 산을 오르는 양반이 광호형이다. 이렇게 시작부터 오르막인데 가다보니 이 산은 정상까지 거의 오르막길의 연속이었다.
차를 타고 오는 중에도 안개가 짙게 끼어있었는데, 여기는 바로 충주호 옆에 있어서인지 훨씬 심하다. 앞쪽으로 오르막 계단이 쭉 이어져있는데 안개때문에 보이질 않는다. 아침이라 기온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안개가 짙어서인지 습도가 너무 높아 셔츠랑 바지랑 모두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올라야했다.
계단을 다 오르면 또 앞으로 보이는 계단~~ 오르막길의 연속이다.
짙은 안개를 뚫고 계속 전진~~
정상 도착~~ 인증 샷 촬영~~
옷을 보면 알겠지만 위,아래 할거없이 흠뻑 젖어있다. 이날 산 3곳을 올라야해서 여벌로 갈아입을 옷을 2벌 더 준비를 했지만, 사실 제비봉 다녀와서 옷을 갈아 입을 계획은 없었다. 물론 결과적으로도 갈아입진 않았지만 일단 산행 거리도 제일 짧은데다, 첫번째 산이라 기온이 높지 않은 아침 시간대에 산행을 하게되니 이렇게까지 땀을 흘릴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실제로는 이날 가장 많은 땀을 흘린 곳이 제비봉이다.
사실 여기는 조금 만만하게 보았던 산이었는데,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데다가 짙은 안개때문에 습도가 너무 높아서 첫번째 산행부터 생각만큼 쉽지 않은 산행이었다.
하산길에는 안개가 조금씩 걷히면서 제비봉을 둘러싸고있는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이날의 첫번째 산행을 마치고 두번째 산행지인 가은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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