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정확히는 130 명산중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울릉도의 성인봉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 이로써 100대 명산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카테고리의 마지막 글이다. 웬지 허무한~~
이번에도 광호형이랑 가게되었는데 서로 휴가를 맞추면서 날짜를 조정하다보니 6.27~28일의 1박 2일의 일정으로 결정이 되었다.
강릉 안목항에서 울릉도 저동항까지 데려다줄 여객선 씨스타호~~
나는 예전에도 울릉도를 한번 갔었는데 그때는 동해 묵호항에서 배를 탔다. 그런데 최근에 강릉에서도 울릉도까지의 여객선이 생겨서 이번에는 가까운 강릉의 안목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여행사에서 배 시간에 맞춰서 서울에서 안목항까지 셔틀버스를 왕복으로 운행을 해서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단지 평일이라 구리쪽 노선에 사람이 없어서 잠실까지 택시로 이동하다보니 택시비가 조금 추가되긴 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약 3시간 정도 걸려서 11:20분쯤 저동항에 도착~~
시간도 애매하고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대충 점심을 떼우고 산행을 하기로 했다. 처음 보는 라면이다~~
저동항 촛대바위~~
다음날 독도에 갈 배표를 예매하는걸 깜빡해서 다시 터미널로 돌아가서 예약해놓고 돌아오는 길이다.
산행 시작~~ 봉래폭포쪽으로 오르는 길인데 폭포까지는 가지않고 중간에 왼쪽 옆으로 빠져야한다. 나는 예전에 왔을때 봉래폭포를 다녀와서 그리 아쉬움은 없지만 그때는 이렇게 포장도로가 아니었던거 같은데~~
드디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산이 온통 고사리 천지다.
배도 조금 고프긴 했지만 그것보다는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가져간 막걸리를 먹고 가기로 했다. 이번에 1박 2일로 왔는데 비박을 하기로 해서 텐트에 버너,코펠,침낭등 비박용 장비까지 챙겨서 박배낭을 꾸리다보니 배낭이 상당히 무거웠다. 그나마 비박을 산에서 안하고 내려와서 하기로 해서 소주를 비롯한 먹을 거리가 빠져서 예전 영알 종주때보다는 조금 가볍긴 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무게였다. 게다가 날씨까지 덥다보니~~
막걸리 한잔 하고 다시 오르는데 조금 올라가니 이렇게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온다. 정자도 있고 막걸리를 여기서 마실걸 하는 생각이 절로~~ 하여간 막걸리 한병 무게가 줄었는데도 한결 배낭이 가벼워졌다.
정상 도착~~ 정상이 984m이다. 제주도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섬에 있는 산중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 아닐까 싶은데 16m만 높았어도 1,000찍는건데 조금 안타깝기도~~
성인봉 뒷쪽으로 10m정도만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조망은 이곳이 훨씬 좋다. 아랫쪽으로 나리분지도 보이고 송곳산을 비롯한 봉우리들도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그 너머로 바다도 조망이 된다. 전에 왔을때는 없었던거 같은데~~
껍질만 남은 나무~~
앞쪽으로 보이는 나리분지~~
저동항 근처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라 다시 왔던 길로 원점회귀를 할까도 했지만 그렇게 내려가면 재미도 없고 버스로나마 울릉도 한바퀴 둘러볼겸 하산은 나리분지로 하기로 했다.
신령수~~ 돌틈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게 신기하다.
버스시간 맞추느라 열심히 뛰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10여분 정도 남았다. 저 앞에 있는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는 거의 1시간 30분 넘게 기다려야한다.
버스를 타고 천부에 도착~~ 여기에서 다시 저동항까지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한다. 나리분지에서 천부까지는 정말 아찔한 도로였다.
저동항 가는 버스안에서 찍은~~
저동항 오징어 회타운에서 회 조금 뜨고~~
비박지를 찾아 거는 길에 멀리 죽도가 보인다.
비박지로 결정된 내수전 몽돌 해안~~
애초에 여기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 아녔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 곳으로 오게되었다. 사실 바닥이 콘크리트인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나무 데크라 텐트치기도 좋았고, 바로 앞이 바다라 경치도 좋았고 그리고 옆에 텐트치신 분들의 도움도 받고 여러가지로 신의 한수였던~~
이제 식사 준비~~
파도소리도 좋고~~
맛이나 보자고 떠오긴 했지만 양은 정말 적었던~~
역시 비박할 때는 삼겹살이 최고~~
이렇게 비박을 할때는 삼겹살을 구워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살때 미리 잘라서 와야하는데 이번에 그걸 깜빡하고 그대로 가져와버렸다. 옆 텐트에 마침 가위가 있어서 빌려쓰고 돌려줬는데 다른 곳에서 비박을 했으면 어떻게 먹을지 난감했을 상황이었다.
새벽 1시 30분에 일어나서 정말 길었던 하루였는데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면서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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