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일 석가탄신일에 초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어서 목포를 가야하는데, 이번에도 그냥 모임만 다녀오려니 여러모로 허전해서 모임 가는 길에 산을 몇개 오르기로 했다. 13일 아침에 퇴근해서 바로 광주로 이동해서 무등산을 오르고, 시골집으로 가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새벽에 강진의 덕룡산을 들렀다가 오후에 모임에 참석하는 걸로 일정을 잡고서 센트럴터미널에서 오전 10:00시 고속버스에 탑승했다.
무등산은 고향에서 그리 멀지않은 산인데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긴 내가 고향에 있을 때는 산에 잘 안다녔으니 어쩌면 당연할 수도~~ 예전에는 무등산 수박이 유명했는데 요즘은 재배를 많이 안하는지 잘 안보인다. 크기가 엄청나다고 들어서 꼭 한번 먹어보고싶었는데~
광주까지 고속버스로 가본게 원체 오랜만이라 소요시간을 잘 몰라서 빨리 온건지 조금 막힌건지는 모르겠지만 약 3시간 30분정도 걸려서 광천동 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이 13:30분경이다. 그리고 터미널 앞에서 이번에 들머리로 삼은 원효사로 가는 1187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시내에서도 조금 차가 막혀서 원효사앞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다되어버렸다. 시간이 많이 늦어서 조금 걱정은 됬지만 일단 출발~~
위로 조금 올라가니 위 사진의 바위가 나오는데 임진왜란때 의병장이었던 김덕령 장군과 관련있는 바위이다.
무등산을 직접 오른건 처음이지만, 산 속에 있는 주상절리인 서석대와 입석대에 대해서는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많이 봤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가 컸는데, 멀리 서석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석대~~ 나름 멋있긴 한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서석대에서 바라본 정상부의 풍경~~ 인왕봉,지왕봉,천왕봉의 3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군 시설물이 있어서 탐방불가다. 가끔 정상개방 행사를 할 때 한번씩 갈 수 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고 싶은~~
서석대에서의 조망이 너무 멋진 산이었다. 정상쪽도 멋있고 다른 방향도 멋있고~~ 아쉽지만 시간도 늦고해서 인증샷을 찍고 하산 시작~~
입석대를 뒷쪽에서 찍었는데 화사한 철쭉(?)이랑 어우러져서 멋진 사진이 나왔다^^
앞쪽의 전망대에서 본 입석대. 영국의 스톤헨지를 연상시키는~~
장불재로 내려왔는데 이렇게 포장된 길이 계속 나온다. 아무 생각없이 따라 걷다보니 중봉으로 가는 길을 놓쳐서 계속 이 길로 따라 내려와버렸다. 되돌아갈까 하다가 목포까지 가야하는데 시간도 늦고해서 그냥 이 길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무리~~
'등산 >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수산 - 충북 제천,단양(5.18) (0) | 2016.05.19 |
---|---|
덕룡산 - 전남 강진(5.14) (0) | 2016.05.17 |
백운산 - 강원 정선,평창(5.10) (0) | 2016.05.15 |
민둥산 - 강원 정선(5.10) (0) | 2016.05.11 |
조계산 - 전남 순천(5.7) (0) | 2016.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