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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00대 명산

월악산 - 충북 제천(10.19)

by phillos 2015. 10. 21.

 

 이번에 다녀온 곳은 치악산,설악산과 더불어 3대 악산이라 불리는 제천이랑 충주에 걸쳐있는 월악산이다.

 여기도 10여년전에 인모랑, 후배 직원이랑 3명이서 왔던 곳인데 그 당시에는 나는 차도 없었고 운전도 못하던 때라 늘 인모 차로 다니면서 산행 코스도 인모가 알아서 하다보니 누구랑 갔는지는 기억이 나는데 어디로 올라서 어디로 내려왔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그때 오르면서 기억이 나는게 정상인 영봉에 거의 다 와가는데 내리막길이 한참 이어져서 "다시 올라가야하는데 웬 내리막이야" 투덜거리면서 올랐던 기억밖에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월악산을 와보니 너무 멋진 산이다. 이렇게 멋있는 산인데 왜 예전에 오를 때 아무 기억도 없는게 신기할 지경^^ 별 생각없이 오르기만 했나보다.

 

 

 

 이번에도 좋은사람들 산악회를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충주쪽 들머리에 내려준다. 보덕암으로 오르는 길인데, 가는 길 살짝 옆에 보덕굴이라고 있어서 잠깐 들렀다.

 

 보덕암.

 

 

 단풍이 절정을 치닫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가물어서 그런지 단풍도 안이쁘게 든다. 그냥 물이 없어서 말라버린 듯한~~

 

 앞으로 보이는 호수가 충주호~~  그런데 미세먼지때문에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다.

 

 

 하봉, 중봉 거쳐서 오르는 길인데 한폭의 수묵화 같은 봉우리들~~

 

 

 

 영봉 도착~~ 최근에 만들어진 계단 덕분에 예전에는 약간 돌아서 올라와야 했다는데 그나마 쉽게 올랐다.

 

 

 

 정상에서 주변 풍경 사진도 찍고, 가져간 도너츠 하나 먹으면서 블랙야크 인증을 바로 올렸는데 밝은 곳에서 보니까 사진이 흐려보인다. 혹시나 인증거부 당할까 싶어서 인증샷을 다시 찍으려는데 마침 버스에서 내 옆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가 올라온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다니시는지 인증타월을 꺼내길래 잠깐 빌려서 오랜만에 타월 들고 인증샷 한 장~~

 

 

 

 

 

 하산길에 보이는 영봉. 너무 멋있다~~

 

 당겨서도 찍어보고~~

 

 

 마애불~~

 

 

 

 

 

 

 안내산악회를 따라다니는게 여러모로 편하고 특히 경제적이긴 한데, 시간을 너무 많이 줘서 시간낭비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는데 이날은 특히 그랬다. 보다시피 산행거리가 10km가 조금 못미치는 정도라 시속2km정도로 가면 5시간 거리이고, 약간 여유시간을 줘서 5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주면 적당할 것 같은데, 6시간도 아니고 무려 6시간 30분이나 주다보니 산에서 나름 시간을 떼우면서 천천히 내려왔어도 출발시간까지는 많이 남는다. 특히나 제천은 서울까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30분 정도만 당겨서 출발해도 퇴근시간 정체에 안걸리고 올 수 있는 위치다보니 조금 짜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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