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 경기 하남(10.2)

 

 이번에 다녀온 곳은 하남에 있는 검단산이다. 한국의 산하 100대명산에만 선정되어 있는 산이지만 서울 동쪽지역에서 접근성이 좋고, 많이 높지도 않으면서 그리 가파르지도 않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 인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중의 하나인데, 나는 늘 가까이 있었던 산인데도 이번이 첫번째 방문이다.

 대학교 입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왔는데, 대학 다닐 때 주로 살던 동네가 천호동, 고덕동이었다. 그때는 산에 거의 안가던 때였으니 그렇다치고, 취직을 해서도 결혼할 때까지 주로 거주하던 곳이 고덕동이었고 그 당시에도 한창 산에 재미를 붙여서 전국에 있는 산들을 헤집고 다니면서도 가장 가까운 산이었던 검단산만은 찾질 않았다. 그리고 지금 살고있는 남양주에서도 팔당대교만 넘어가면 되는 곳인데도 그동안은 인연이 닿질 않았다.

 그나마도 우선순위가 가장 떨어지는 한국의 산하 100명산에만 포함되어 있어서 이 날도 추석 단기방학으로 집에 애들만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면 다음으로 미뤄졌을텐데 집에 빨리 돌아와야할 상황이라 가까운 산을 찾다보니 드디어 검단산을 오르게되었다.

 

 집에서 출발했으면 중앙선 열차로 도심역까지 가서 112-1번 버스로 갈아타면 되는데, 이 날은 아침에 퇴근하고 가는 길이라 천호역으로 가서 버스를 갈아타고 갔다. 검단산 입구인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앞에 도착하니 10시 50분경인데, 역시 사람이 많이 찾는 산이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다. 

 

 

 정상을 향해서 쭉쭉 올라간다. 사람이 많이 찾는 산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널찍하니 정비가 잘되어있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서 쉽게 오를 수 있다.

 

 

 절경이라 할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정말 좋다. 한쪽으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모이는 두물머리랑 팔당댐이 있는 한강이 보이고,다른 쪽으로는 최근에 완공된 제2롯데월드등 서울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오랜만에 블랙야크하고는 상관없는 산이라 인증용품 신경안쓰고 편하게 인증사진 한 컷~~

 

 

 집에서도 가깝고 오르기도 편하고 해서 100명산 등반이 끝나면 가장 많이 찾게될 산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