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 경기 가평(5.20)

 

 오늘은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산인 화악산이다. 몇번을 가려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미루던 산인데 어제도 갑자기 회사 직원이 술 한잔 하자는걸 이번에는 꼭 가려고 선약이 있다고 둘러대서 마다하고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특히나 이 산은 벌써 10여년전 일이긴 하지만 인모랑 겨울에 여길 갔다가 올라가는 길을 못찾고 헤매다가 어쩔 수 없이 철수했던 곳이기도 하다. 내가 산에 다니면서 길을 못찾아서 중간에 내려온 곳은 여기가 유일하다.^^ 

 교통편은 얼마전에 다녀왔던 명지산이랑 같다. 가평역까지 가서 30-4번 버스 타고 들어가면 되는데 명지산입구보다 조금 더 들어가 관청마을에서 내려 산행시작..  

 

 관청마을에서 화악산 들어가는 입구인데 날씨가 정말 좋다..구름도 이쁘고~~

 

 초반엔 길이 계속 이렇다. 거의 나무 숲을 헤치고 나가야하는데, 전날 온 비 때문인지, 이슬 때문인지 나뭇잎에 물이 잔뜩 묻어있어서 옷이 다 젖는다.ㅜㅜ

 

 위에도 적었듯이 길 찾기가 상당히 힘든 산이다. 이번에도 초반에 한참 헤맸다. 출발지로부터 거의 2km정도 와서야 처음 보이는 이정표~~ 정말 램블러같은 GPS어플이 없었으면 나 혼자 이렇게 산에 다니는건 불가능할 듯.. 정말 세상 좋아졌다.^^

 

 

 화악산은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서 정상까지는 못가고, 중봉까지만 갈 수 있는데 저기 보이는게 군부대인 듯..

 

 중봉 도착.. 군부대가 정상에만 있나 했더니 중봉 바로 옆에 철조망이 쳐있고 여기서부터 더이상 못들어간다. 군인아저씨도 2명 근무를 서고 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초코파이라도 몇개 들고오는건데^^.. 군인아저씨보고 사진찍어달라고 하기도 그렇고 사람도 없어서 어쩔수 없이 타이머로 촬영하는데 잘 안찍힌다.~~

 

 

 타이머 사진 포기하고 중봉에서 보이는 풍경 사진이나 몇 장~~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도~~  그럭저럭 괜찮네..^^

 

 

 

 

 무사히 하산 완료.. 명지산보다는 조금 더 힘들었던거 같은데 램블러 통계로 비교해보니 걸린 시간은 비슷하다. 명지산이 산행거리가 조금 더 길다보니까 시간은 비슷하긴 한데 어쨋든 더 높기도 하고 만만치 않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