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산 - 경남 함양(4.20)

 이날 두번째로 오른 산은 함양의 대봉산이다. 이 산은 작년 9월 산행 여행때도 갔던 곳인데 수해로 인한 도로 유실때문에 여기저기 헤매다가 그 당시 받아갔던 트립의 들머리인 대봉산 휴양림에 겨우겨우 도착했더니, 코로나등 이런저런 이유로 입장이 안된다고해서 결국은 못올랐던 산이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가면서 예전의 그 트립을 다시 찾으려니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게다가 아직 코로나가 끝난것도 아니고, 입장 가능 여부를 알 수가 없어서 이번에는 산행거리가 조금 길지만 반대쪽에서 오르기로 했다.

 대봉산 들머리 도착~~ 보다시피 포장도로가 조금 이어져있어 차로 0.5km정도는 더 오를 수 있지만 좁은 길이라 내려오는 차 만나면 골치도 아프고 여기서부터 걸어가는 걸로~~

 이날 오른 산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산이었다. 육산이라 암릉은 없었는데도 정말 경사가 장난이 아니어서 오를 때에도 힘들었지만 내려갈 때도 만만치 않았던 산행이었다. 

 그렇게 빡쎄게 2.3km정도 오르다보면 봉우리가 나오는데 램블러 트립에도 대봉산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트랭글은 아예 거기에서 대봉산 배지를 준다. 그런데 블랙야크 인증지점은 1km를 더 가야한다. 거기까지 가파른 경사를 오르느라 힘 쏙빼놓고는 다시 0.5km정도 쭉 내려갔다가 올라가려니 짜증이~~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는 계관봉이다. 실제로 보면 멋있는데 나무들에 가려서 사진으로는 잘~~

 빡쎈 산행 끝에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정상 도착~~ 인증 사진~~

 코로나 때문인지 운행은 안하지만 정상까지 모노레일이 올라온다. 모노레일 출발지가 바로 대봉산 휴양림인데, 혹시나 입장이 가능할까해서 점심 먹고나서 미리 전화를 했었는데 다음 날 개장한다고~~ 

 정상에서의 조망~~ 그리고 하산~~

 트립에서 보다시피 대봉산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트랭글은 아예 저기에서 배지가 나오는데, 게다가 높이도 정상이랑 비슷해서 어디가 실제 정상인지~~

 고도 그래프를 봐도 인증지점보다 트립에 대봉산이라고 표시된 봉우리가 조금 더 높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