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주흘산 연계산행 - 경북 문경(5.8)

 어버이날인 5.8일에 산행을 다녀왔다. 이번에도 좋은사람들 산악회를 통해서 원래 가려던 산은 원주의 감악산이었는데 갑자기 연기가 되는 바람에 마침 같은 날 일정으로 잡혀있던 문경의 조령산 주흘산 연계산행으로 대체해서 다녀왔다. 아마도 5.15일까지 산방기간인데 습도에 따라 산방기간이 일찍 해제되는 경우가 있어서 산행을 잡았다가 해제가 안되니 연기된듯~~

 조령산, 주흘산은 문경새재를 통해서 이어져 있어서 1일 2산 인증이 허용된 산이라 종주산행을 많이 하는 곳인데, 예전에 명산 인증할 때는 따로따로 다녀와서 어게인할때는 가급적 종주코스로 다녀올려고 계획하던 곳이다. 안그래도 원주 감악산이랑 같은 날에 잡혀있어서 아쉬웠는데 거기가 취소되면서 바로 대체해서 신청을 해서 다녀오게되었다. 

 

 산행 들머리인 이화령~~ 여기도 백두대간 에코트레일 인증지점이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첫번째로 인증사진을 찍고 바로 출발한것까지는 좋았는데. 트랭글 배지가 나오는 곳이라는걸 깜빡하고, 움직이면서 트랭글을 실행시켰더니 배지 나오는 지점을 지나쳐버렸다. 조령산을 한참 오르는 중에 생각이 나서 되돌아 갈 수도 없고~~

 이화정~~ 여기로 올라가면 등산로가 시작된다.

 조령산 정상까지는 1시간도 채 안걸린 듯~~ 

 이제 문경새재쪽으로 하산해서 주흘산으로 넘어가야하는데 앞쪽으로 조령산의 암봉들이 보인다. 전에 왔을때는 촛대바위쪽으로 해서 정상을 찍고 신선암봉 거쳐서 하산하는 코스로 계속 로프붙잡고 오르내리는 상당히 위험하면서 재미있는 코스였는데 이번 이화령 코스는 너무 쉬었다. 

 

 문경새재에 거의 도착했다. 사실 조령산, 주흘산의 정상은 산방기간하고는 상관이 없는데 조령산에서 이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금지구간이다. 그래서 아직 연계산행은 안되는 기간이긴 했는데 하여간 금지구간은 통과~~

 문경새재길~~ 

 제2관문~~

 여기를 지나서 주흘산 등산로 들어가기 직전에 조령산 오를 때부터 계속 동행했던 분이랑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그 친구 얘기는 이따가 다시~~

 꽃밭서들~~

 전에 주흘산 왔을때에도 봤고 이번에도 그냥 돌탑들이 잔뜩 있네 하면서 사진만 찍고 지나쳤는데 여기가 꽃밭서들이란 곳이었다. 이름이 특이해서 검색해보니 여기가 거기였네^^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

 주흘산 주봉 도착~

 주흘산에는 주봉이 있고 영봉이 있는데 예전에 왔을때에는 두곳 모두 올랐지만 이번에는 종주하느라 거리가 길다보니 영봉은 생략하고 주봉만 올랐다. 몇몇 산들을 보면 정상보다 높은 봉우리가 있는 곳이 있는데 여기도 주봉을 보통 정상이라고 하지만 실제 최고봉은 영봉이다. 그래서 2곳 모두 인증이 가능하다.

 인증 사진 찍고 이제 하산길~~

 여궁폭포에도 잠깐 들러서 사진도 찍고 세수도 하고 발도 잠깐 담그면서 쉬었다가~~

 조령 1관문 도착~~

 점심을 같이 먹었던 친구랑 계속 동행을 하다가 하산주도 같이 마셨는데 여기도 그 친구가 혼자서 계산을 해버렸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을 때 특이하게 중국 전통옷인 치파오를 입고 찍길래 특이하다했더니 직업이 중국술인 연태고량주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에 다니면서 그렇게 찍은 사진이 영업할때 도움이 된다고~~ 버스에서 바로 내 뒷좌석에 앉아있어서 좌석표를 찾아봤더니 닉네임도 치파오^^

 하여간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서로 명함도 교환했는데 다녀오고 다다음날에 갑자기 택배사에서 문자가 오길래 봤더니 그 친구가 술을 택배로 보낸 모양~~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인데 문제는 내 명함에 주소는 본사로 되있어서 택배기사에게 연락해서 주소변경등 소동을 벌이다 글을 올리는 오늘 아침에야 물건을 받았다. 가끔 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얻어먹기도 하고 차도 얻어타보고 했던 경험이 몇번 있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하여간 일단 받은건 잘 마시고 난중에 인연이 되면 또 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