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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100대 명산

내장산~백암산 종주 - 전북 정읍, 순창, 전남 장성(7.17)

by phillos 2016. 7. 23.


 우리나라에서 단풍으로 가장 유명한 산을 꼽으라고 하면 내장산이 아닐까 싶다. 호남 5대 명산, 호남 4경 그리고 조선 8경중의 하나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가을 단풍의 내장산의 풍경에 기인한 바가 크다. 사실 그렇다보니 내장산의 가을 단풍을 보고는 싶지만, 나같은 경우 오히려 단풍철에는 선뜻 가기가 꺼려지는 곳이기도하다. 보나마다 단풍 시즌에는 사람 구경을 하는건지 단풍 구경을 하는건지 모를 정도로 바글바글할게 눈에 선하다보니 실제로도 내장산에 오르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암산도 내장산 국립공원 지구에 속해있는만큼 단풍철에 많이 찾는 곳이고 특히 백양사의 애기단풍이 유명한 곳이지만, 호남 4경중의 겨울의 설경을 담당하는 산이기도 하다. 여기도 산에 오르는건 처음이고, 백양사는 학창시절 수학여행때 들렀던거 같으니 거의 30여년만에 찾는 곳~~

 내장산과 백암산은 이어져 있어서 종주코스로도 많이들 다녀오는 곳인데 이번에 마침 산악회에서 무박으로 산행일정이 잡혀서 다녀오게되었다.


 밤 12시에 출발한 버스가 들머리인 추령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경인데 깜깜하다. 영알 종주할 때만 해도 이 시간 정도면 그래도 희미하게 보이긴 했는데 슬슬 해가 짧아지긴 하나부다. 그때 생각으로 굳이 헤드랜턴이 필요없겠다 싶어서 안챙겼더니만, 한참동안 스마트폰으로 앞을 비추면서 올랐다.


 첫번째 봉우리인 장군봉에 오를 때까지도 아직 주변이 어슴푸레하다.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한다.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서래봉~~ 대학 다닐때 내장산을 왔다가 서래봉까지 가볼려고 잠깐 오르다가 내려왔던 기억이~~



 연자봉 도착~~



 2시간여만에 내장산 정상인 신선봉~~

 무박이라 배낭도 무겁고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아침을 정상에서 먹고 이동하기로했다. 막걸리 한 잔에 김밥으로 아침 해결~~


 까치봉~~


 까치봉은 종주 코스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어서 굳이 안와도 되는 봉우리이긴 하지만 많이 멀지도 않고 배지도 하나 얻을 겸~~ 많이 멀지는 않지만 오르 내리는 길이 조금 가파른 편이긴 하다.


 다시 되돌아가서 이제는 백암산으로 넘어가야한다.




 백암산의 정상인 상왕봉 도착~~ 여기서 다시 막걸리 한 잔이랑 간단한 요깃거리로 배를 채운다~~



 촬영포인트인 멋진 명품 소나무~~


 

 이날 종주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백학봉~~ 100명산 하면서 종주산행도 여러번 했는데 가장 편한 종주코스다. 능선에 오르면 거의 오르내림이 없는 코스가 계속되어 힘들지 않게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 이제 종주 산행도 100명산 하면서는 여기가 마지막일 듯~~ 




 이제 하산길인데 이날도 산행하는 동안에는 내내 흐린 날씨라 크게 덥지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영천굴~~




 

 백양사 도착~~ 시간도 많이 남고 30여년만에 다시 찾은 백양사 구경이나~~


 대웅전~~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백학봉인데, 백학봉의 기가 너무 쎄서 기를 막아보려고 대웅전을 저 위치에 지웠다고한다~~



 이날 산행은 산악회 따라다니면서 자주 같이 다니던 분, 그리고 그분이랑 안면이 있는 분이 이번 산행에 참가를 해서 나하고는 초면이었지만 그렇게 3명이서 계속 동행을 하게되었는데, 백양사 대충 둘러보고 내려가서 식사나 하려고 나와서 기다리는데 이번 산행에 처음 같이 동행했던 분이 한참후에 나오더니만 우연히 예전에 같은 직장에 다니던 분을 만났는데 백양사 총무팀에 근무를 한다면서 절에서 밥을 먹고가자고한다. 생각지도 않은 절밥을 먹게되었다.^^


 백양사 구내식당에서 먹은 절밥~~ 먹고나서 설겆이는 해놓고 가야한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백양사에 근무하시는 분의 안내로 절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300년 수령의 홍매화다. 앞에 하얀 모자를 쓰신 분이 산악회에서 친분이 생겨서 간간히 산행을 같이 하던 분이고, 뒷쪽에 있는 분이 이번 산행에 처음 같이 했는데 절밥까지 먹게 해준~~




 일반적인 절에는 보통 탑이 대웅전 앞에 위치하는데 백양사는 대웅전 뒷쪽에 탑이 있다. 그것도 백학봉의 센 기운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만들었다고한다.


 쌍계루에 올라서 찍은 백학봉~~



 쌍계루와 백학봉~~


하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