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삼총사의 오키나와 자전거 여행. 둘째 날① - 치넨미사키공원,니라이카나이 전망대(11.11)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자전거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이날이었는데 라이딩 코스도 좋았고 날씨도 정말 좋았던 하루였다.
자전거 여행을 하려면 짐을 가지고 다니면서 매일 숙소를 옮겨다닐지, 아니면 숙소를 정해놓고 라이딩을 하고 다시 귀환할지를 정해야하는데 여행 일정을 길게 잡아서 오키나와 전체를 한바퀴 돌거라면 전자로 해야겠지만 이번에는 일정도 짧고 첫 해외 라이딩이라 편하게 후자로 결정~~ 이날은 나하를 중심으로 섬 남쪽을 돌아보는 코스로 라이딩을 하게되었다.
아침 식사는 국제거리에 있는 요시노야에서 해결~~
나하 시내는 차도 많고 신호등도 많아서 라이딩하기에는 좋은 곳은 아니었다. 게다가 이날은 슈리성을 넘어와야해서 시내구간부터 업힐을 올라야하는데 내려와서 처음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휴식~~ 여기서부터는 그리 차량통행이 많지 않아서 편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날 어차피 슈리성 가는 업힐을 올랐으니 성 구경을 하고 갈까 약간 고민을 하다가 그냥 마지막 날 가기로 하고 지나쳤는데 사고로 하루 땡겨 귀국하면서 결국 못가게 되버렸다. 이날은 라이딩도 일찍 끝나서 후회해봐야 별 수 없지만 많이 아쉬웠던~~
서부장 폰을 이용하여 단체사진도 찍고 다시 출발~~
가는 길에 특이한 바위가 보여서 한 장~~ 대만 예류에서 보던 바위랑 비슷한데 그렇게 많이 있지는 않지만 바닷가에 간간이 보인다.
치넨미사키 공원 도착~~ 미사키는 우리말로 곶이라 바다쪽으로 툭 튀어나온 지형을 뜻한다.
자전거를 이렇게 세워두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보기로~~
바다 앞쪽으로 보이는 도로가 니라이카나이 전망대 올라가는 교량으로 나름 힘들었던 업힐이다. 이날은 가는 길에 여기저기 업힐이 몇번 나오는데 그래서 더욱 재미있었던 라이딩이었다.
내려가는 길에서도 사진 한 장~~
태평양을 배경으로~~
치넨미사키 공원을 출발하여 잠시 들른 곳은 세이화 우타키라는 곳인데 오키나와의 성지라고 한다. 그런데 입장료가 1,000엔이라 들어가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보려고 했더니 표를 여기서 파는게 아니라 이미 지나온 치넨미사키 공원 들어가는 입구에 매표소가 있어서 그냥 패스하기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000엔씩이나 내고 들어가기엔 그닥 볼건 없는 듯해서 안가길 잘했음.
전망대 업힐을 열심히 올라간다. 아까 치넨미사키 공원 도착 직전에 갑자기 업힐이 나오면서 힘을 썻더니 살짝 봉크가 왔는데 여기 오를 때까지도 회복이 안되서 한번에 못오르고 중간중간 쉬면서 겨우 올랐다. 그래서 먼저 도착한 서부장이랑 광호형이 찍어준 사진들~~
저 도로를 올라서 니라이카나이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라이딩 시작~~
점심을 먹으러 들른 곳은 오지마라는 이름의 작은 섬으로 여기 튀김이 유명해서 먹어볼까했는데 광호형이 그닥 안땡기는지 근처에 있는 작은 시장에서 회랑 핫도그 샌드위치랑 사서 캔맥주 곁들여 먹으면서 점심 식사 해결~~ 역시 일본이라 회는 숙성회인데 나는 이렇게 조금 숙성된 회가 더 맛있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