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라이딩/국토종주 인증 라이딩

국토 종주(상주보~낙동강 하굿둑) 라이딩 2일차 - 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10.16)

phillos 2024. 10. 20. 11:41

 전날 저녁에 가볍게 먹고 일찍 잤더니 새벽 5시 30분쯤 눈이 떠진다. 이날이 이번 라이딩중에서 거리도 가장 길고 낙동강 자전거길의 유명한 고개들을 몇 개 넘어야해서 쉽지 않은 하루가 될거라 조금 서둘러서 출발하기로 했다. 아침은 근처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으로 가볍게 해결하고 6시 40분쯤 라이딩 시작~~

 숙소에서 낙동강 자전거길로 가는 비포장 산책로변에 피워있는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이날 아침엔 안개가 자욱하다.

 달성보 인증센터 도착~~

 달성보 한 장 찍고 다음 인증센터인 합천창녕보로 향하는데 이 구간에 유명한 업힐인 다람재와 무심사 코스가 있다. 다람재는 지금은 터널이 생겨서 굳이 고개를 안넘어가도 되는데, 무심사 넘어가는 길이 경사도 심하면서 일부 구간이 포장도 안되어 있어 조금 위험하다고하여 그냥 이 두 고개는 우회하기로 했다. 이렇게 우회하면 자전거길로 안가고 공도로 가다보니 라이딩 거리도 10km정도 줄어든다.

 합천창녕보 인증센터 도착~~

 합천창녕보를 배경으로 한 장씩 찍고 다시 출발~~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

 점심 식사~~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가장 유명한 업힐인 박진고개와 영아지고개가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막걸리 한 잔 곁들여서 배를 꽉 채우고 다시 라이딩~~

 박진고개 조금 전에 나오는 평화로운 풍경~~

 박진고개 정상에 있는 구름재 인증센터~~ 실제로 인증을 하는 곳은 아닌데 스탬프도 있고해서 인증수첩 공란에 스탬프도 찍어주고~~ 하여간 명성에 걸맞게 나름 빡쎈 업힐이긴 했는데 그래도 그리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었다. 확실히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업힐 오르는것도 수월하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

 서부장도 꿋꿋이 올라오고~~

 박진고개에서 몇장 더 찍고 다시 출발~~

 여기는 영아지고개 정상인데 여기는 고갯길 시작지점의 경사도가 극악이라 거기는 어쩔 수 없이 끌바로 올랐는데 그 이후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업힐이었다.

 영아지고개를 내려와서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정자에서 휴식~~ 오늘 업힐은 이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업힐이 한 곳이 또 나온다.

 창녕함안보 인증센터 도착~~ 이날 인증센터는 이곳이 마지막이지만 이날의 목적지까지는 아직도 30km넘게 가야한다.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던 업힐이 나와서 오르는데 지도를 보니 모정고개이다. 여기도 유명한 업힐이긴 한데 원래 낙동강 자전거길은 강 건너편으로 아마 라이딩 거리로는 그쪽이 밀양강이라는 지류를 건너면서 약간 돌아가다보니 카카오맵에서는 최단거리인 이쪽으로 안내한 모양이다. 게다가 굳이 고개를 오를 필요가 없고 마사터널로 가면 되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업힐이 나와서 할 수 없이 오르게되었다.

 원래 모정고개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마지막 날 라이딩 거리를 최소화하려고 처음 잡아놓은 계획을 수정하면서 모정고개까지 이날의 라이딩코스에 들어오게된건데 계속 마지막날에 나오는 업힐로 착각하면서 우회할 생각을 못했다는~~

 모정고개를 넘어서니 바로 이날의 목적지인 삼랑진으로 가는 다리가 나온다.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하던데~~ 삼랑진은 예전에 광호형이랑 명산탐방하면서 이 근처에 있는 산을 가느라 차로 지나간 적이 있는 곳인데 그때가 벚꽃이 한창이던 때라 길 옆으로 활짝 펴있는 벚꽃이 인상 깊게 남아있던 곳이었는데 이번에는 자전거로 다시 찾게 되었다.

 여관에 짐을 풀고 저녁식사는 향어회로~~ 향어는 잉어의 일종으로 민물고기로는 회로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어종인데 이곳 삼랑진이 향어회로 유명한 동네이다. 예전에 누군가가 낚시로 잡아온 걸 회로 떠서 조금 먹어봤지만 전문 식당에서 먹어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확실히 전문 식당에서 먹으니 정말 맛있고 양도 보기보다는 꽤 많아서 둘이 먹기엔 충분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매운탕도 훌륭~~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편의점에서 맥주 몇개 사서 숙소에서 한 잔씩 하면서 이날 일정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