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자전거길 종주 3일차 - 추암촛대바위~한재공원~임원~울진은어다리~망양휴게소~월송정(6.12)
이번 동해안 라이딩을 준비하면서 여기저기 검색을 통해서 그리고 광호형한테 들은 바로는 업힐이 계속 이어지는 낙타등 코스라 만만치 않은 종주길이라는거였는데, 사실 전날까지는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정동진에서만 조금 빡쎈 업힐 구간이 나왔을 뿐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었다
그런데 3일째에 들어서서 본격적인 낙타등 코스가 나오게된다. 이날 라이딩 거리가 133km정도로 이번 일정중에서는 가장 길게 타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지옥같은 업힐을 오르내리면서 내가 이제까지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힘들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이날도 아침은 편의점에서 대충 떼우고 라이딩을 시작~~ 5km 정도 달리면 나오는 추암촛대바위 인증센터~~
예전에 TV 애국가 화면에 늘 나오던 추암 촛대바위라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실제로 와보기는 처음이다. 조금 가까이 가서 봤으면 싶었지만 인증센터와는 반대쪽이라 약간 떨어져서 보는걸로 만족하기로~~
촛대바위 배경으로 사진 몇장 더찍고 다시 출발~~ 여기도 살짝 올라와야 하는 곳이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업힐이 시작된다.
약 10km정도 달려서 한재공원 인증센터 도착~~ 한재라는 이름에서 고갯길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날 첫번째로 나오는 업힐 구간~~
사진 몇장 찍고 다시 출발~~
강원도의 마지막 인증센터인 임원 인증센터 도착하면서 강원도 구간 인증은 종료~~ 이제 울진으로 넘어가면서 경북 구간으로 이어진다.
동해 정도까지는 가는 길에 음식점도 많고 편의점도 간간이 보이고 했는데 삼척쯤 부터는 식당도 거의 없고 편의점도 찾기가 힘들어진다. 식당이 안보여서 검색해서 찾아간 중국요리집인데 상당히 맛있었던 삼선 짬뽕이었다. 내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짬뽕은 꽤 많이 먹었는데 손에 꼽을만한 맛이었다.
은어다리~~
경북의 첫번째 인증센터인 울진 은어다리 인증센터 도착~~
망양휴게소 인증센터~~
열심히 업힐을 오르는 서부장~~ 서부장이 대단한게 나는 오히려 2번인가 끌바로 업힐을 올랐는데, 한번도 끌바를 하지 않고 업힐을 올랐다. 그런데 점점 지치는지 갈수록 라이딩 속도가 떨어지면서 나를 조금 힘들게했지만 어쨋든 대단한 서부장~~
독도 조형물과 옛날 배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서 사진 한장씩 찍고~
이날의 마지막 인증센터인 월송정에 도착~~
죽변항에 숙소를 예약하고 가는 길에 이런게 있어서 사진 한 장~~ 숙소를 잡고 저녁으로는 가자미끼개를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이날 너무 힘들었는지 아예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나보다. 하여간 힘들었던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