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산 - 경남 거창, 합천(10.10)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날의 3번째 산이자 마지막 산은 비계산 단독산행으로 결정되었다. 경남 합천과 거창에 걸쳐있는 산이라 남산제일봉에서도 상당히 가까워서 차로 조금 이동해서 바로 산행을 시작하면서 비계산이라는 이름이 무슨 뜻인가 궁금했는데 정상석을 보니 바로 궁금증이 풀렸다. 한자로만 보면 날으는 닭이지만 옛날에는 닭을 봉황에 비유하기도 했으니 산세가 봉황이 날개를 펼쳐 날아가는 형상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 듯~~

 이 산은 산행거리는 3.4km 정도로 짧은 편이지만 상당히 힘들었던게 초반부터 계속 오르막길인데 5부 능선쯤 지나면서부터 상당한 급경사가 정상까지 이어져서 정말 만만치 않은 산이었다. 게다가 가끔씩 나타나는 부정맥 증상까지 겹치면서 몸 상태도 안좋아서 쉽지 않았던 산행이었다.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나는 인증 사진~~

 멋진 조망을 뒤로 하고 하산~~ 워낙 급경사라 하산도 만만치 않았다.

 거창 군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저녁 먹으러~~ 그러고보니 거창도 명산 탐방하면서 자주 왔던 곳이다. 숙소 근처에  포장마차 비슷한 가게가 있어서 대패삼겹살에 사진은 안찍었지만 새우 소금구이까지 먹고 숙소로 귀환~~

 출발 전부터 걱정을 했던 운문산에 거친 암릉길이었던 남산제일봉 그리고 급경사로 마지막까지 힘들게 했던 비계산까지 정말 힘들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