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규슈 북부 여행. 둘째 날③ - 나가사키 원폭평화공원,원폭자료관(3.31)

phillos 2023. 4. 10. 10:46

 나가사키는 히로시마에 이어서 태평양전쟁을 종식시킨 원자폭탄이 투하된 도시이다. 그래서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 주변으로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등으로 그 당시의 참상을 기록하고 평화를 희망하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가보기로 했다.

 사실 2차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책임이 일본이 훨씬 크고,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에 의해 식민지배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2번의 원폭 투하로 해방을 맞이하였으니 마냥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가 마뜩하지는 않지만 하여간 둘러보니 그 당시의 참상이 너무 끔찍하기는 해서 원자폭탄같은 무기가 다시 사용되는 일은 없었으면 싶었던~~

 평화공원 입구~~

 

 입구에 올라서면 바로 보이는 평화의 샘~~ 원폭에 피폭되어 갈증으로 물을 찾으며 죽어간 사람들의 명복을 빌기위해 만들어진 조형물이다.

 원폭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여러가지 조형물들~~

 평화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평화기념상~~ 위로 치켜든 손은 떨어지는 원폭을, 수평으로 뻗은 손은 평화를 갈구한다는 의미라고~~

 나도 같은 포즈로 한장 찍고 이제 원폭투하중심지 공원쪽으로 이동~~

 이곳이 우라카미천주당이라는 성당이 있던 곳인데 원자폭탄이 떨어져서 저렇게 벽체인지 기둥인지만 남은~~

 옆에 있는 웬지 섬뜩한 조형물~~ 적혀있는 숫자가 원자폭탄이 떨어진 시간이다.

 원폭자료관으로 가는 길에 있는 평화의 모자상~~ 이것도 너무 끔찍해서 보기가~~

 자료관으로 들어가는 길~~ 

 원자폭탄이 투하된 시간에 멈춰버린 시계.

 우라카미 천주당의 일부 잔해를 자료관에 옮겨놓은 듯~~

 나가사키에 실제 투하된 원폭의 모형~~

 여기까지 보고나니 오후 2시도 채 안됬는데 내가 예약해 놓은 지정석은 3시 이후라 시간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이나사야마 전망대를 가볼까도 고민했지만 낮에 올라가봐야 그닥 볼것도 없을테고 야경까지 보려면 아예 저녁때까지 있어야하는데 그것도 애매하고 할 수 없이 예매한 지정석은 포기하고 가장 빠른 열차 자유석을 이용해서 후쿠오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다케오온센까지 타고갈 신칸센 카모메~~ 저게 실제로 우리가 타고간 신칸센인데 행선안내판의 시간을 잘못 보고 건너편 플랫폼에서 거의 출발 시간 직전까지 기다리다가 잘못된걸 깨닫고 부랴부랴 건너편으로 뛰어서 겨우 승차에 성공~~

 나가사키에서 이용했던 전차 노선도와 1일 승차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