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산림청 200명산

첨찰산 - 전남 진도(6.14)

phillos 2022. 6. 26. 10:18

 진도항을 출발하여 향한 곳은 이날의 마지막 산이자 진도에서 2번째 산인 이름도 특이한 첨찰산이다. 첨찰산도 동석산에 이어 새로운 산행 기록을 세운 곳인데 명산 탐방하면서 오른 산중에서 가장 산행거리가 짧은 산이라는 조금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차를 이용하여 최단 코스로 산행을 하다보니 이전에도 1km 남짓의 짧은 산행거리인 산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제까지는 최소한 1km는 넘었는데 여기는 왕복 0.4km라는 초유의 산행 거리~~ 

 첨찰산은 운림산방과 쌍계사를 품고 있는 산으로 쌍계사에서 출발하는 정상 코스라면 5km가 넘는 거리이지만 산 정상 바로 근처에 진도 기상대 레이더 관측소가 위치하고 있어서 거기까지 오르는 도로가 있다보니 바로 정상 근처까지 차로 오를 수가 있었다.

 산행 들머리에 차를 대놓고 돌아보니 바로 보이는 정상~~

 정상 반대쪽으로는 진도 기상대의 레이더 관측소~~

 약 200여m 걸어오르니 바로 정상이다. 이번에 오른 산들이 대부분 해안가에 있다보니 산 정상에 봉화대가 있는 산이 많았는데 여기도 예전에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던 산이다.

 인증사진 찍고~~

 첨찰산은 블랙야크 100명산+에 속해있는 산은 아니고 산림청 200명산에 선정되어 있는 산이지만 진도가 원래 섬이라 블랙야크의 또다른 인증 프로그램인 섬&산 100에 포함되어 있어 여기도 인증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른 13곳의 산중에서 블랙야크 100명산+에 포함된 산은 9개이고 나머지 4곳은 산림청 200명산에 선정되어 있어서 오른 산들인데 공교롭게도 그 4곳의 산이 전부 섬에 있는 산으로 섬&산 100에 포함되어 있어 이번에 오른 13곳의 산은 모두 블랙야크 인증 산행이었다.

  정상에 오르니 더 잘 보이는 레이더 관측소도 한 장 찍고~~

 봉화대 위에 정상석까지 한 장 찍어주고 가볍게 이날의 마지막 산행까지 마치고 하산길~~ 

 첨찰산을 내려와서 향한 곳은 해남의 땅끝~~ 다음 날 첫 산행지로 예정된 곳이 보길도에 있는 격자봉인데 보길도를 가려면 땅끝항에서 배를 타야해서 이날 숙박은 땅끝에서 하기로 했다. 예전 남해안 자전거 라이딩때도 왔었던 곳이라 가면서도 그때의 추억을 많이 떠올렸던 곳인데 정확히 3년만에 다시 이 곳을 찾게 되었다. 

 이번에는 차로 왔으니 차와 같이 투샷 인증사진~~

 3년전에 자전거 라이딩할 때도 묵었던 곳으로 그때는 정말 넓은 방을 줘서 남해안 라이딩하면서 묵었던 숙소들 중에서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곳이라 아무 고민없이 여기로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가격은 똑같으면서 방은 그때에 비해 너무 좁은 방으로 배정을 해줘서 조금 실망~~ 뭐 어차피 잠만 자는 곳이니 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평가가 많이 떨어짐^^

 땅끝 전망대도 여전히 잘 있고~~ 이제 저녁 먹으러~~

 식사도 예전에 먹었던 곳으로 가려고했는데 마침 쉬는 날이라서 약간 비싼 한정식집으로 갔는데 가격에 비해 그리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관광지 식당이란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