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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 - 부산 해운대구(3.29)

phillos 2022. 4. 11. 12:20

 이날 첫번째로 오른 산은 해운대에 있는 장산이다. 전날 저녁먹으러 돌아다니면서도 바로 보이는 해운대의 뒷산 쯤으로 보면 되는 곳인데 옛날 장산국이 있던 곳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부산에 왔으니 그렇잖아도 돼지국밥이랑 밀면을 먹어봤으면 했었는데 마침 이른 시간에 영업을 하는 돼지국밥집이 있어서 아침 메뉴는 돼지국밥이 되었다. 처음 먹어보는거라 돼지 냄새가 많이 나지 않을까 걱정을 조금 했는데, 냄새도 전혀 안나고 상당히 깔끔한 맛이었다. 든든하게 아침을 챙겨먹고~~

 해운대 거리~~

 전날 묵었던 모텔~~ 이 근처가 호캉스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모텔이 많아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상당히 넓은 방에서 편히 잘 쉬고 장산 들머리로 출발~~

 산행 들머리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을 시작했는데 이런 너덜지대도 계속 나오고 조금 가파르게 오르는 구간도 있어서 생각보단 산이 험하다. 

 정상 도착~~ 재밌는게 정상석을 따로 세운게 아니고 그 위치에 있는 자연바위 앞쪽에다 글씨만 새겨놓았다. 어찌 저렇게 절묘한 위치에 바위가 있을까 싶지만 안타깝게도 장산의 실제 정상은 여기가 아니고 뒤로 보이는 철조망을 넘어서 더 올라가야한다. 정상 부근에 군사시설이 있어서 여기까지만 산행이 가능해서 저 위치에 정상석을 만든건데 최근에 장산의 정상을 개방한다는 소식도 있어서 다음에 가게되면 실제 정상까지 갈 수도 있을 듯~~

 보다시피 옆이나 뒤에서 보면 자연바위 그대로다. 처음 올라왔을 때 뒷쪽만 보고 정상석이 없다고 한참을 찾았다.

 정상에서의 해운대 앞바다 조망~~ 오륙도도 보이고~~

 하산길에 보이는 진달래~~ 지금쯤이면 활짝 피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