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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산 - 경남 함양(4.20)

phillos 2021. 4. 28. 10:34

 이날 마지막으로 오른 산은 함양의 월봉산이다. 대봉산을 내려온 시각이 오후 3:30분쯤이라 그냥 숙소를 잡아서 들어가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고, 월봉산을 오르기에는 산행 거리가 6.6km정도로 만만치 않은데다가 높이도 1,200m가 넘는 산이다보니 산행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어서 약간 고민을 했지만 강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 너무 편한 산행이었다. 일단 들머리인 수망령이 900m고지인데다가, 육산이고 정상까지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있어서 정말 편하게 다녀왔던 산행이다. 대봉산보다 약간 산행거리가 길지만 산행시간은 30분이상 짧게 걸렸다.

 들머리인 수망령 바로 지척에 위치한 약수터~~

 이날의 생명수였다. 점심 먹으면서 식당에서 물을 가득 채워서 갔는데 대봉산 산행하면서 날이 더워서 물을 반이상 마신 상태라, 가는 길에 편의점이나 가게가 보이면 물을 사려고 했는데  도착할때까지 가게가 안보여서 월봉산에서는 최대한 물을 아껴야겠네 하고 있는데, 마침 약수터가 수망령 바로 옆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물을 잔뜩 마시고 한통 가득 채우고, 하산해서도 다음 날 먹을 물까지 한통 다시 채워 내려갔다.

 들머리인 수망령~~ 고도가 이미 900m가 넘는다~~

 이번에 올랐던 산들은 공통적으로 산죽나무 군락지가 엄청 많았다.

 바로 정상까지 올라서 인증사진~~

 셀카로 단체사진도 찍고~~

 앞으로 보이는 산들이 다음날 오를 금원산, 기백산이다.

 이쪽은 아마 남덕유산 방면~~

 이렇게 주변 조망을 둘러보고 하산~~

 내려올때는 임도로~~ 임도쪽이 거리는 조금 길지만 원래 왔던 길로 가려면 약간의 오르막이 있어서~~

 이렇게 하산 완료하고 이날 산행 마무리~~

 거창군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숙소 바로 옆에 있던 흑돼지집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면서 저녁 식사~~

 이날 산행 거리가 총 17.8km인데, 이런 식으로 차를 이용해서 최단코스로 하루에 여러 산을 올랐던 중에서는 가장 긴 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