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산 - 충북 괴산(9.11)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산은 괴산의 박달산이다. 사실 여기는 블랙야크 100명산+에 들어가있는 산은 아니고 산림청 200명산에 선정되어 있는 곳인데, 나는 그것까지는 안하고 있지만 광호형이 100대 명산을 마치고나서부터 200명산까지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중이고, 마침 중부내륙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어 내려와서 집에 가기도 편한 위치라 박달산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산행지로 정하게 되었다.
박달산은 오래전에 정상까지는 안갔지만 우연히 잠깐 오른 적이 있다. 구인모랑 주흘산을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문경에 도착하니 갑자기 폭우가 쏟아진다. 결국 산행을 포기하고 차를 돌려 되돌아가는데 박달산을 지날 무렵쯤에 비가 그치길래 여기나 오르자고 잠깐 올랐던 곳이다. 그때 못갔던 정상을 이번에 오르게 되었다.
들머리인 느릅재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
전형적인 육산이라 전반적으로 편하게 올랐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몇번의 오르내림이 있어서 마냥 쉽지만은 않았던 산이다. 여기는 굳이 인증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지만 마지막 산이니~
단체사진도 마지막으로 찍고~~
환단고기에 많이 심취하신 분들이 세운 듯한 정상의 국기게양대~~
정상에 있는 소나무까지 한장 찍고 하산~~ 내려오는 길에 잠시 비가 내리긴 했지만 이번 여행의 마지막 산행도 무사히완료~~ 비랑 땀에 젖은 옷을 전부 갈아입고 집을 향하여 출발~~
원래 예정대로 동해안 자전거여행을 갔으면 질리도록 회를 먹었겠지만 갑자기 산행 여행으로 변경되고 이번에 간 곳들이 주로 내륙쪽이라 회를 먹을만한 곳이 없어서 구리에 도착해서 대박횟집에서 소주 한잔 하고 헤어지는 걸로~~ 어딜 가도 이만한 데가 없는 듯~~
3박 4일동안 딱 10개의 산을 올랐던 이번 산행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수해로 도로가 유실된 상황이 아니었으면 1~2곳 정도는 더 갔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을 듯~~
하여간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었고 3박 4일동안 그렇게 산을 오르면서 운전까지 계속 해야했던 광호형에게 마지막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이번 산행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