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블랙야크 100명산+
가은산 - 충북 제천(8.18)
phillos
2020. 8. 21. 22:43
이날 두번째로 오른 산은 가은산이다. 여기도 월악산 국립공원지구에 속해있는 곳인데 금수산 바로 옆에 붙어있는 산이다. 이날 오른 산중에서는 가장 낮으면서도 산행거리는 가장 길었던 곳이다.
고도가 낮으면서 거리가 길어서인지 정상까지 가는 길은 초반에 잠깐 오르막이 나오더니 한동안은 오히려 완만하게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거의 정상 부근에서 오르막이 나오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사진 한장도 안찍고 바로 정상까지 직행~~
마침 정상에서 다른 산행객을 만나서 동행한 광호형이랑 한 컷 찍고 하산길로~~
그런데 이 산도 만만치 않았던게 내려가는 코스가 오히려 힘들었다. 하산길이지만 계속 오르내리는 구간인데다 엄청 가팔라서 스틱을 아래로 던져놓고 주저앉아서 내려가야할만큼 급경사길도 몇군데 있어서 쉽지는 않은 코스였다.
역시 더위나 특히 땀흘리는건 기온보다는 습도에 훨씬 좌우된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오르기 시작해서 오후 1시경에 내려왔으니 한창 해가 뜨거운 시간이었고, 최소한 아침에 올랐던 제비봉 오를 때보다는 훨씬 기온이 높았는데도 안개가 걷히면서 습도가 낮다보니 오히려 땀은 덜 흘렸다. 오히려 제비봉 오르면서 흠뻑 젖었던 옷이 조금이나마 마를 정도~~
하여간 만만치 않았던 두번째 가은산까지 완료하고 애초의 계획보다는 시간이 많이 늦어졌지만 마지막 산 가기전에 점심을 먹으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