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산 - 경북 영양(7.18)
지난 주말이 장인 생신이라 처가에 가게 되어 가까이 있는 영양의 일월산을 오르게 되었다. 여기는 처가집 갈 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했던 산이었는데 이번 명산100+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오르는 산이다. 예전 100명산 다닐 때에도 처가집에 갔을 때 갔던 산이 많았는데 대충 헤아려봐도 바로 옆에 있는 청량산을 비롯해서 소백산, 태백산, 함백산, 주왕산, 덕항산등등 여러 곳이었는데, 명산100+에는 제일 가까운 곳이 일월산이고 그나마 갈만한 곳이 영덕의 팔각산이랑 태백의 연화산정도밖에 없는 듯~~
일월산은 경북 북부의 3대 오지로 꼽히는 봉화,영양,청송 속칭 BYC지역중에서도 내가 보기로는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영양에 위치한 산인데 높이가 1,219m로 경북에서는 최고봉이다. 찾아보면 김천의 수도산이 1,300m급이라 더 높긴한데 거기는 경남 거창이랑 경계에 있어서인지 보통은 경북 최고봉으로는 일월산을 꼽는 경우가 많다.
(2021.9.3일 카테고리 변경함) 월간 산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어 카테고리 이동
원래는 금요일에 처가에 가서 하룻밤 자고 토요일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산 아래부터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올 계획이었는데 다른 형제들이 모두 토요일에 출발해서 온다니 그냥 우리도 토요일에 처가에 가기로 했다. 그렇다보니 토요일 아침에 집에 나서서 처가에 잠깐 들렀다 가려면 정상적인 등산코스로 산행을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라 고민이었는데 램블러 트립을 뒤지다보니 거의 정상 근처에 KBS중계소가 있어서 거기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래서 아쉽지만 단축코스로 산행을 하게되었는데 바로 위 사진이 KBS중계소 앞에 있는 표지석이다. 여기서 월자봉, 일자봉 다 돌아보고 와도 4km정도~~
그런데 이날 제일 힘들고 무서웠던 코스는 중계소 오르는 차도중 일부였는데 무슨 그런 놈의 길이 있는지, 운전하고 가다가 10년 감수하게 만들었다. 옛 임도용으로 만든 길인지 엄청 좁은데다가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인지 군데군데 옆에 바윗돌만한 돌덩이들이 무너져 내려있고, 급기야는 나무까지 쓰러져 있는 곳도 있었고 어떻게 그런 길로 안내를 하는지 다시는 가고 싶지않은 길이었다. 어떻게 그런 길로 안내를 하는지~~
옆에 있는 월자봉 먼저 들르고~~
일자봉 도착해서 인증사진~~
정상에서 조망 한번 둘러보고 쿵쿵목이 거쳐서 다시 KBS중계소로 1시간여만에 귀환~~ 처가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