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라이딩/자전거 여행

서해안 자전거 여행 1일차 - 시흥 오이도역 ~ 안산 ~ 화성 ~ 평택 ~ 아산 삽교호 관광지(11.3)

phillos 2019. 12. 12. 19:54


 11.3~7일까지 4박 5일동안 광호형과 함께 서해안을 따라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6월의 남해안 여행에 이은 올해 두번째의 장거리 자전거 여행이었는데 남해안때는 5박 6일동안 540km였지만 이번에는 4박5일에 660km를 달렸으니 그때에 비해서도 훨씬 빡쎈 일정이었다. 여행 마지막 날에 작은 사고가 한번 있었지만 그래도 크게 다친데 없이 여행을 잘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는데 5일동안 열심히 달리고, 구경하고, 먹고 마셨던 여행기를 천천히 올려본다.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버렸다. 이렇게 늦게 여행후기를 올리게된 이유는 여행 직전인 10월 말경에 회사 승진시험 일정이 나왔는데, 시험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여행은 몇달전부터 일정을 짜놓고 기다려왔던거라 어쩔 수 없이 강행을 했지만, 다녀와서는 시험 준비하느라 여행기를 포스팅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 와중에 pc에 저장해놓은 사진이 몽땅 없어져버려서 그나마 이번 자전거여행 사진은 겨우 복구해서 우여곡절끝에 시험일정도 마무리되고 이제서야 올리게되었다.


 출발일인 11.3일은 일요일이었는데 비번으로 아침에 퇴근하는 날이다. 전날 토요일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서, 아침에 퇴근하면서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출발지인 오이도역에 도착하여 약 10:20분경에 대장정을 시작~~


 제부도 가는 길~~ 복구가 제대로 안되서 사진이 상태가 이상함.




 제부도 입구~~


 제부도에 굳이 들른 이유중의 하나가 여기에 탑재산이라는 산이 있는데, 블랙야크 섬&산이라는 인증 프로그램에 있는 산이고 정상이 60여m정도 밖에 안되는 아주 낮은 산이라 가는 길에 들러서 인증을 받기 위함이었다. 위에 보이는 길이 탑재산 등산로이다.


 

10분여만에 정상 도착. 자전거 져지에 헬멧까지 쓰고 인증사진~~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들~~


 산 아래에 있는 식당에서 해물파전에 칼국수에 반주로 소주 한잔으로 첫번째 점심 식사.  그리고 이날의 목적지인 삽교호 관광지를 향하여 다시 출발~~





 삽교천 방조제인데 여기만 넘어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삽교호 관광지가 나온다. 서해안 자전거 여행은 이런 방조제의 연속이었다 이날만도 시화방조제, 화성방조제를 거쳐서 이곳까지 여러개를 지나왔고, 이후 일정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새만금방조제를 비롯해서 수많은 방조제를 건너야한다. 방조제는 당연히 경사가 없는 평지라 자전거로 달리기에 편하긴 했지만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조금 지루하기도 했던~~



 이날 묵었던 모텔. 여기가 헛개차랑 삶은 계란을 카운터앞에 두어 맘대로 가져가서 먹을 수 있었던 곳이던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나름 괜찮았던 숙소였다.




 씻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먼저 삽교호 관광지를 한바퀴 돌아보고 먹기로 했다.


 조개구이와 생선회를 두고 고민하다 다음 날 저녁메뉴가 굴구이라서 이날은 회로 메뉴를 정했다. 곁들임 음식이 15개 나온다는 회셋트메뉴를 주문했는데 총 17가지 정도 나왔다. 복원이 안된건지 정작 회 사진은 안보인다. 회라고 해봐야 흔하게 먹는 광어랑 우럭이니~~ 



 아침에 퇴근하고 오이도까지 전철로 이동해서 거의 10:20분쯤에 늦게 출발을 했는데도 첫날부터 달린 거리가 110km가 넘는다. 게다가 이날은 전날 야간근무를 하고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라 어쩌면 가장 피곤한 날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번 일정중 가장 걱정을 많이 했던 라이딩이었는데 이렇게 무사히 첫날 일정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