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중국

북경 여행. 넷째 날① - 이화원(11.23)

phillos 2018. 12. 12. 14:00

 

 이날은 보통 북경외곽투어라고하는 1일 투어를 다녀왔다. 북경 외곽지역에 있는 이화원,만리장성,용경협을 버스로 이동하면서 하루에 다녀오는 코스이며, 11월 이후에는 용경협이 너무 추워서인지 명13릉으로 대체하여 가게 된다.

 투어의 첫번째 목적지는 이화원이다. 이화원은 청 왕조의 여름궁전으로 건륭제가 조성한 곳인데, 이화원이란 이름을 갖게 된것은 서태후에 의해서이다. 엄청난 자금을 들여서 자신의 여름궁전으로 만든 곳인데, 서태후는 여기를 너무 좋아해서 자금성에 가기 싫어할 정도였다고한다. 해군 창설을 위한 예산을 유용해서 이화원을 조성한 것이라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중의 하나라고도 한다.


 이화원 입구~~

 

 

 

 

 사불상이라는 상상속 동물이다. 원래는 이화원에 있던게 아니고 원명원이랬나? 그것도 암수 한쌍이 있었는데 하나는 없어지고 얘만 남은걸 서태후가 이쪽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얘는 수컷이다. 사불상 앞에 동그란 돌이 여의주인데 그게 있으면 수컷이고 암컷은 다른게 있다고 했는데 잘 기억이 안남~~

 

 

 이화원은 자금성의 4배정도의 넓이라고 하는데 그중 3/4은 위에 보이는 곤명호라는 호수이다. 그리고 이 호수를 파내서 나온 흙으로 앞으로 보이는 산을 쌓은 것이라고 한다. 대단한 사람들~~

  

 시간이 되면 저 섬에도 가보고 천천히 둘러보면 좋은데 투어로 오다보니 시간이 짧아서 많은 곳을 볼 수는 없었다. 

 애초에 여행사 일정에는 이화원이 마지막 코스로 되어있어서, 이화원을 구석구석 보고 투어버스는 그냥 보내고 지하철로 숙소에 돌아올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일정이 바껴서 여기를 첫번째, 만리장성을 마지막 코스로 가는 바람에 만리장성은 지하철로는 이동이 안되니 어쩔 수 없이 투어만 쫓아다닐 수 밖에 없다.

 

  

 

  이런 돌을 태호석이라 하는데, 위 사진의 돌은 폐가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있다. 중국의 어떤 부자가 이 돌을 정원석으로 쓰려고 옮겨오는데 돌이 워낙 크니 돌을 옮기려면 길도 만들어야하고 사람도 많이 필요해서 이 돌 옮기느라 가산을 탕진한데서 유래가 되었는데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재수가 없다고 폐가석 앞에서는 사진을 안찍는다고한다. 모르고 갔으면 사진 한장 찍었을텐데 그런 얘기 들으니 전혀 찍고 싶은 생각이~~ 


  이화원의 유명한 회랑인 장랑이다. 서태후가 비 안맞으려고 만들었다는 설이~~

 

 

  회랑 윗부분에는 여러 종류의 그림이 수만장 그려져 있는데 위의 그림은 삼국지의 한 토막을 그린 것이라고~~ 


 

 

 

  

 

 

 

 

 

 

 

 

 

 

 

 

  불향각이라고하는 부처를 모시는 사찰인데, 가장 높은 건물이라 올라가면 전망도 좋고 가봤으면 싶었지만 여기는 입장료를 따로 받는데다, 곧 다음 장소로 이동할 시간이라 밖에서만 보는걸로~~ 이제 두번째 목적지인 명13릉으로 이동